두피 문신(SMP)에 대한 모든 것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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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22-02-15 15:46 조회253회 댓글0건본문
1. 두피 문신이란
두피 문신(SMP, scalp micro-pigmentation)은 두피에 머리카락처럼 보이도록 문신하는 시술이다. 눈썹 문신(눈썹 반영구) 시술과 비슷한 시술을 두피에 한다고 보면 된다. 눈썹 숱이 적거나 화장하기 귀찮은 사람들이 눈썹 문신을 하듯, 머리 숱이 적거나 흑채 등을 쓰기 귀찮은 사람들에게 좋은 시술법이다.
눈썹 문신이 보통 선이나 면을 만들어 채우는 방식인데 반해, 두피 문신은 머리카락을 짧게 잘랐을 때 모습인 작고 겹친 점들로 탈모 부분을 채운다. 점묘법(Pointillism)이라고 불리는 스타일이 기본이 된다.
2. 두피 문신의 발전
2.1. 1세대 두피 문신
색소를 바늘에 찍어서 두피에 찌르는 방식으로 삽입하는 방식.
[caption id="attachment_87065" align="aligncenter" width="1000"] 이레즈미[/caption]2.2. 2세대 두피 문신
자동으로 진동하는 전동 장비를 사용해서 색소를 넣는 방식.
[caption id="attachment_87073" align="aligncenter" width="1024"] 타투 머신 이미지[/caption]2.3. 3세대 두피 문신
바늘 없이 순간적인 고압을 발생시켜 색소를 피부로 발사, 주입시키는 방식. 0.1 mm 이하의 미세 노즐 구멍에서 강한 압력으로 분사된 색소가 표피층을 투과하여 상부 진피층으로 들어간다. 레이저 출력으로 분사 압력을 조절할 수 있어서 일정한 깊이로 시술 정확도를 높이는데 유리하다. 또한 바늘을 쓰지 않기 때문에 현저하게 통증이 줄어들었다. 피부 손상을 최소화 시켜서 섬유화, 흉터화 등의 부작용 확률을 더욱 낮췄다.
https://www.youtube.com/watch?v=uJy0poYGGcg&feature=youtu.be3. 두피 문신 적응증
3.1. 정수리 탈모
한국에서 SMP의 가장 흔한 적응증이 되는 유형이다. 삭발하는 사람의 비율이 적고 머리카락을 기르는 사람이 훨씬 많은 한국 문화 정서상 앞머리는 어느 정도 머리카락을 길러서 가리면 되는데, 정수리 쪽은 가리기가 힘든 상황이 많다. 물론 탈모가 심하면 앞머리도 갈라지고 숱이 없어 보이지만, 정수리는 덮을 머리 자체가 없어서 커버가 쉽지 않다.
정수리 부근은 가마가 있어서 머리숱이 많은 사람도 약간은 하얗게 보이는 것이 정상인 부위이다. 하지만 태풍의 눈처럼 머리카락이 뻗어 나가는 중심이기 때문에 탈모가 일어나면 가장 가리기 어려운 부위가 된다. 정수리 부근은 일상 대화 때 대화하는 상대방에게 쉽게 노출되거나 하는 영역은 아니고, 거울로 봤을 때도 잘 안보이기 때문에 탈모가 생겨도 잘 인지하지 못한다. 보통 정수리 탈모를 인지하는 것은 미용사, 친구, 직장 동료 등 내 뒷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사람이 언급한 후 부터다.
최근에는 핸드폰으로 쉽게 사진과 영상을 찍고, CCTV 등 자신의 뒷모습 촬영 장면을 보게 되는 경우가 과거보다 더욱 흔해지면서 젊은 나이에 정수리 탈모를 알게 되는 경우가 전보다 많아졌다.
[caption id="attachment_107791" align="aligncenter" width="740"] 정수리 두피 문신[/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07795" align="aligncenter" width="740"] 정수리 두피 문신[/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07799" align="aligncenter" width="740"] 정수리 두피 문신[/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07803" align="aligncenter" width="740"] 정수리 두피 문신[/caption]3.2. 여성 탈모
여성 탈모에서 SMP는 매우 좋은 치료법이다. 남성에서는 탈모약, 모발 이식 등의 치료법의 반응이 좋은데 비해 여성에서는 이 두 가지 좋은 치료 방법을 쓰는데 제약이 있다.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와 같이 남성 탈모에서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약이 여성에서는 효과도 더 적을뿐더러 가임기 여성에서 남성 태아 임신 시 성기 발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복용이 금기 시 되어 있다(여성 탈모에서 이 약들을 쓰는 것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자세히 설명했으니 이 글을 참고할 것).
또, 남성 탈모에서는 탈모가 진행되어도 옆머리, 뒷머리 모발들은 탈모의 영향을 덜 받아 굵고 밀도가 높은 경우가 많은데 비해 여성에서는 뒷머리와 옆머리까지 영향을 받아 얇고 밀도가 낮을 때가 많아 모발 이식의 재료로 쓰기에 가치가 남자보다는 떨어진다.
기존의 탈모 치료와 모발 이식 수술의 효용이 남성 탈모 때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이렇게 애매한 경우 두피 문신을 하면 훨씬 탈모 상태를 많이 가려줄 수 있어서 유용하다.
[caption id="attachment_107807" align="aligncenter" width="740"] 여성 탈모 두피 문신[/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20330" align="aligncenter" width="740"] 여성 탈모 두피 문신[/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20325" align="aligncenter" width="740"] 여성 탈모 두피 문신[/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07811" align="aligncenter" width="740"] 여성 탈모 두피 문신[/caption]3.3. 남성 탈모(스킨 헤드 타입)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좀 더 흔한 사례이다.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문화적인 차이 및 서양인과의 두상 차이로 인해 삭발 스타일을 하는 사람의 숫자가 많지 않다. 스킨 헤드라고도 불리우는 완전히 삭발한 사람에서 헤어라인을 SMP로 만들어주고, 가늘어진 부분이나 빈 부분을 채워준다.
머리를 기르는 스타일에서는 헤어라인을 SMP로 교정하면 기존 머리카락은 굵은데 M자 부분이나 헤어라인 부근만 문신으로 도트 모양을 해 놓으면, 그 부분만 면도한 것 같아 이상할 수 있다. 반면 스킨 헤드 타입에서는 머리카락 자체도 도트(점) 스타일로 보이므로 문신 도트와 구분이 잘 가지 않아 훨씬 자연스럽게 보인다.
[caption id="attachment_87584" align="aligncenter" width="880"] 민머리 두피 문신 도트(점)[/caption] [caption id="attachment_85597" align="aligncenter" width="1024"] 스킨 헤드 타입[/caption] [caption id="attachment_85601" align="aligncenter" width="1024"] 스킨 헤드 타입[/caption] [caption id="attachment_85593" align="aligncenter" width="1024"] 스킨 헤드 타입[/caption]3.4. 두피 흉터
흔히 ‘땜통’이라고 부르는 두피 내에 생기는 흉터가 있다. 어렸을 때 넘어지거나 부딪혀서 찢어진 부분에 흉터가 생기면서 머리카락이 나지 않게 된 부분이나, 화상이나 사고 등으로 생긴 흉터 등이다. 이런 두피 흉터를 치료하는 세 가지 중에 첫 번째는 흉터 제거술(scar revision), 두 번째가 흉터 내 모발 이식, 세 번째가 두피 문신(SMP)이다.
흉터 제거술은 흉터 조직을 떼어 내고 다시 두피를 재봉합하는 방법인데, 제일 쉽고 간단하지만 환자의 피부 회복 성향(켈로이드 체질 여부), 두피 장력 등에 따라 다시 흉터가 커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흉터 내 모발 이식은 흉터 안에 직접 모낭을 이식하는 방식인데 제일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모발이 소모되기 때문에 모발 하나가 아쉬운 탈모인이라면 과연 모발을 흉터에 쓸지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다.
두피 문신은 가장 쉽고 간단하게 시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머리카락이 아닌 ‘위장술(camouflage)’이기 때문에 진짜 머리카락은 아니라는 것이다.
[caption id="attachment_127620" align="aligncenter" width="740"] 흉터 두피 문신[/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27625" align="aligncenter" width="740"] 흉터 두피 문신[/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07832" align="aligncenter" width="740"] 흉터 두피 문신[/caption]4. 두피 문신의 장점
모발 이식, 탈모 치료 등의 시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치료 비용이 낮다. 또한 수술 결과, 시술 결과를 시술 후 느낄 수 있다. 매우 비침습적인 시술이라 특별한 마취나 후처치 등이 필요한 경우는 드물며, 출혈, 부기 등도 적어 다음 날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병원마다 지침이 다르지만 평균 1~2일 후에 샴푸가 가능하다.
시술 시 모발과 모발 사이에 시술을 하고, 시술 깊이도 1~2 mm 이하이기 때문에 모낭의 손상을 일으킬 확률은 극히 낮다.
[caption id="attachment_85624" align="aligncenter" width="1024"] 두피 문신 시술 깊이[/caption]5. 두피 문신의 단점
머리카락이 아니고 두피에 그리는 형식이므로 2차원에 머무르기 때문에 실제 머리숱을 늘릴 수는 없다. 두피 내 비침을 해결하는 데에는 효과적이나 볼륨감을 원하는 경우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탈모를 완전히 치료한다는 기대보다는, 현재 탈모 상태를 많이 개선되게 보이게 한다는 정도의 기대를 하는 것이 좋다.
시술 깊이가 깊거나 같은 부위에 리터치를 반복할 시 색소가 번지는 현상이 있을 수 있다. 색소가 번졌을 시에는 색소 제거 레이저로 지울 수 있다.
또한 드문 부작용이지만, 알레르기 현상과 감염 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의료인이 아닐 경우 대처가 힘들어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 알레르기는 시술 시 사용되는 색소, 마취약, 약물 등에 의해 발생가능한데, 심각할 경우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감염 역시 시술 중 기기가 오염되는 과정을 인지하지 못할 때 잘 생길 수 있으므로 멸균, 살균 개념을 반드시 인지하고 있는 의료 기관에서 시술을 권한다.
6. 자주 물어보는 질문
6.1. 마취
주사 마취까지 필요한 경우는 매우 드물고, 보통 연고 마취 정도로 충분하다. 시술 깊이가 매우 얕기 때문이다. 마취 없이도 시술하기도 할 정도이다. 통증에 대한 역치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연고 마취로 시술하다가 불편하다고 느끼는 경우 주사 마취로 전환하여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고 1% 미만으로 보고 있다.
6.2. M자 탈모에도 두피 문신 가능할까?
헤어라인 쪽, 특히 M자 탈모가 많이 진행된 이마선 자체를 두피 문신으로 교정하고 싶다면, 민머리 스타일(스킨 헤드) 스타일을 유지할 경우라면 관계없지만, 머리를 기르는 스타일의 헤어스타일에서는 잘 추천하지 않는다.
두피 문신을 통해 만들어진 도트(점)은 입체감이 없어서 길러진 머리카락과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수리 쪽 탈모는 주변 모발들이 존재하고 어느 정도는 가려지기 때문에 두피 문신으로 착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헤어라인 쪽은 100% 도트 만으로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앞머리 일부만 삭발한 ‘변발’ 스타일로 보일 수 있다.
M자 탈모가 진행되었으나 연모(가는 머리카락)가 섞여 있는 사례, 모발 이식 후 밀도가 약간 부족한 사례 등에서는 M자 영역 두피 문신을 고려해볼 수 있다.
6.3. 두피 문신, 추후에 지울 수 있나?
일반적인 두피 문신은 시술 깊이가 얕고 크기가 작아서 레이저 문신 제거술로 쉽게 지울 수 있다. 그러나 시술 깊이 및 색소의 종류에 따라 한두 번 만에 지워지는 것이 아닌 수차례의 레이저 시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지우려고 하는 두피 문신은 보통 많이 번지거나 파랗게 변색된 사례일 텐데, 100% 없애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완화시키는 정도의 레이저 시술만 받아도 리터치로 훨씬 좋은 상태로 만들 수 있다. 지움과 커버업 두피 문신 시술을 동시에 하는 것이 따라서 훨씬 능률적이다.
6.4. 두피 문신 후 모낭 주사(메조테라피)를 맞으면 옅어 지거나 번지지 않을까?
색소가 고정되고 나서는 모낭 주사를 맞아도 영향이 전혀 없으니 걱정할 필요없다. 어깨, 엉덩이 등에 일반 문신을 받았는데 그 부분에 엉덩이 주사, 어깨 주사를 맞는다고 색이 변하거나 흐려지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심지어 색소가 들어가는 층과 모낭 주사가 들어가는 층조차 다르다.
6.5. 두피 문신, 영구적으로 잘 유지하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일반 문신과 마찬가지로 두피 문신 역시 지워지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일반 문신도 선명도가 떨어지는 것처럼 두피 문신도 선명도가 떨어질 수 있는데, 워낙 도트의 크기가 작아서 선명도가 떨어지면 지워진 것처럼 느낄 수 있으나 실제로 없어지지는 않는다.
시술 직후에 물리적 자극(심하게 긁거나 문지르는 행위)을 심하게 하는 것을 주의하고,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선명도를 낮출 수 있다. 색소가 흡착된 이후 선명도가 떨어지는 것은 ‘관리’ 때문이라기 보다는 사람마다 피지 분비량이 다르고, 지루성 두피염과 같은 염증 환경 등에 영향을 받아서 일 가능성이 높다.
시술 후 일주일 정도 물리적 자극, 자외선 노출에 주의하는 것만 신경 쓰면 되겠다.
6.6. 모발 이식의 대안으로서 두피 문신이 가능할까?
모발 이식은 실제로 머리카락이 생기는 수술인데 비해 두피 문신은 도트(점)으로 탈모 부위를 가리는 시술이므로 입체감은 떨어진다. 현재 상태는 머리카락이 어느 정도 남아있어 두피 문신이 더 적합할 수 있으나, 추후 탈모가 진행되었을 때는 모발 이식이 더 좋을 수도 있다는 점은 시술 전 인지하여야 한다. 두피 문신만으로 의지하지 말고 탈모약, 모낭 주사, 모발 이식 등의 치료를 복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최종적으로 더 좋은 결과를 안겨줄 것이다.
6.7. 두피 문신 후 MRI 하면 안된다?
해외에서 팔 전체를 문신으로 채운 20대 남자가 MRI를 촬영하다가 화상을 입었다는 기사가 났었다. 실제로 중금속이 많이 섞여 있는 색소를 과량으로 사용 시에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병원에서 의료용으로 쓰는 색소는 이런 중금속이 들어 있지 않고, 시술 자체도 아주 작은 도트(점)로 시술하기 때문에 MRI로 인해 화상이 일어날 만한 물질이 없다. 두피 전체를 다 채운다고 해도 색소의 양은 1 ~5 cc 이내이다.
6.8. 두피 문신은 파랗게 변한다?
색소가 두피 안쪽에 위치하게 되면 틴달 효과(Tyndall Effect; 빛 산란으로 특정 색이 보이는 현상을 말함)로 인해 검은 색소라도 다소 푸른 빛을 띌 수 있다. 삭발한 머리카락을 표현한 시 ‘승무’에서도 ‘파르라니 깎은 머리’라고 표현한 것처럼, 삭발, 면도를 하면 두피 부분이 푸르게, 수염 부분이 푸르게 보이는 것이 이 틴달 효과 때문이다. 약간 푸른 기를 띄는 정도는 관계 없으나 가능하면 발생하지 않게 하면 더욱 좋은 것은 사실이다. 틴달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한 두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색소의 종류와 시술 깊이이다.
카본 블랙(carbon black) 계통보다 산화철(iron oxide) 성분의 색소가 푸른 색이 좀 더 두드러지므로 가능하면 카본 블랙 성분의 색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시술 깊이가 깊을수록 더 파란 느낌이 많이 든다. 최대한 얕지만 지워지지 않고 유지될 수 있는 깊이에 적절하게 조절해서 시술해야 한다.
두 가지를 잘 조절했더라도, 색소의 양이 많이 들어가거나 두피 톤이 밝을 때 좀 더 틴달 효과가 더 나타날 수 있다. 이럴 때는 최대한 작은 도트(점)로 시술하되 도트의 개수를 늘려서 어둡게 만드는 기법을 써야 한다.
6.9. 두피 문신 전 머리카락을 짧게 깎아야 할까?
머리카락이 짧으면 시술자 입장에서는 편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하고자 하는 헤어스타일이 있다면 굳이 짧게 자를 필요는 없다. 두피 문신 시술 시에는 확대경(loupe)을 사용해서 모발 사이사이에 도트를 만들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짧게 하는 것을 권유하는 두 가지 경우가 있다.
1. 민머리 스타일
2. 비절개 모발이식 흉터
짧은 헤어스타일을 하면 모발이 보이는 느낌과 도트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6.10. 두피 문신 후 탈모 부위가 넓어졌다면?
예를 들어 정수리 부분 두피 문신을 했는데 탈모가 더 진행돼서 탈모 면적이 더 넓어질 수 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탈모약도 먹고 관리를 해도 탈모가 진행되려는 유전력이 강할 경우 100%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발생 가능한 일이다. 이 때에는 두피 문신을 추가 시술해서 면적을 채우는 법도 가능하고, 모발 이식을 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두피 문신으로 탈모 치료가 완료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인 탈모 치료에 대한 부분도 신경을 계속 써주는 것을 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6.11. 지루성 두피, 두피 문신 가능한가?
지루성 두피염 상태가 심한 상태라면 염증 부위에 문신 시 염증이 더 악화될 수도 있다. 염증 부위는 문신을 해도 색소가 제대로 착색되기 어렵기 때문에 피해서 시술한다. 지루성 두피염이 어느 정도 완화돼서 완치까지는 아니더라도 안정기에 접어들면 시술이 가능하지만, 염증이 심한 상태에서는 피하는 것이 좋다.
6.12. 두피 문신 시술 전후 주의 사항
6.12.1. 운동
운동 시 땀이 나기 때문에 땀을 통해서 삽입된 색소가 물리적으로 배출될 가능성이 있어 시술 전후 운동은 피할 것을 권한다. 시술 전에는 최소 1~2시간 정도 운동을 피해서 땀이 나는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
6.12.2. 미녹시딜
시술 당일 포함해서 3일 간 바르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미녹시딜 자체에 알코올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색소를 희석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의 영향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색소가 침착 될 때까지 혹시라도 모를 영향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좋다.
6.12.3. 술과 담배
담배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견해가 많다. 술은 염증을 악화 시킬 수 있으므로 최소 1~2일 정도의 간격은 두고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6.12.4. 염색과 펌(파마)
염색이나 펌 과정에서 머리를 감고 열 및 습한 환경에 두피가 노출되는 과정이 있어서 자리 잡지 못한 두피 문신이 사라질 수 있는 조건이 된다. 따라서 두피 문신 시술 후 1주일 정도는 염색과 펌을 피할 것을 권한다.
6.13. 두피 문신 영역에 모발 이식 가능한가? 반대의 경우는?
두피 문신을 한 곳에 모발 이식도 가능하고, 반대로 모발 이식한 곳에 두피 문신도 가능하다. 두피 문신을 한 곳에 모낭이 손상되거나 흉터가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발 이식을 하는 것에 지장이 없다. 한 가지 시술자가 두피가 어두워져 있어서 탈모 부위를 찾는 것이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수는 있다. 대부분의 모발 이식 의사들이 고배율 확대경을 착용하고 수술을 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모발 이식을 한 곳에도 두피 문신이 가능하다. 실제로 모발 이식 후 약간의 아쉬움이 있는 사례에서 두피 문신으로 사이사이를 채워 탈모 영역을 가리는 콤비네이션 시술을 많이 한다. 모발 이식 + 두피 문신 콜라보 시술 시 상호 보완적인 부분이 있어서 더 숱이 많이 보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mbed]https://youtu.be/eiIboywbp7s[/embed]6.14. 두피 문신 후 헌혈
문신 후 헌혈을 1년 간 할 수 없는 규정이 있었는데, 감염 때문이다. 문신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불법적으로 시술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에 감염병이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생긴 규칙이다. 헌혈을 주관하는 대한 적십자에서 최근 핵산 증폭 검사를 하게 되면서 감염병 발현까지 지켜봐야하는 윈도우 피리어드(window period)기간이 대폭 줄어들었다. 의료 기관에서 받은 문신은 1개월, 비의료 기간에서 받은 문신은 6개월로 2019년 12월부터 내용이 변경되었다.
6.15. 두피 문신이 두피 손상을 일으킨다?
두피에 상처를 내는 시술이므로 두피 손상이나 탈모를 일으킬까 봐 걱정하는 환자들도 있다. 그러나 올바르게 시술된 두피 문신은 문제가 없다. 두피 문신은 표피 및 진피 상부에 미세한 상처를 통해 색소를 침투시키는데, 일반적인 시술 강도나 횟수로는 두피 흉터화 등의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MTS 시술 등처럼 두피에 약간의 상처를 일부러 만들어 상처 회복 기전 사이클을 작동 시켜 탈모 치료에 응용하는 사례도 있는 만큼, 탈모 치료에 더 좋은 자극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
https://youtu.be/C3ol9Ul7FNU6.16. 두피 문신하면 땀이 안 난다?
두피 문신이 땀 구멍을 막아서 땀이 안 나올까 봐 걱정하는 환자들이 있다. 정확한 깊이와 강도로 시술된 문신은 피부 구조물을 파괴하지 않는다. 색소 역시 모공을 막는 것이 아니라 상부 진피에 존재하게 된다.
6.17. 켈로이드 피부인데 두피 문신 가능한가?
일반적으로 켈로이드 피부라고 해서 두피 문신 시술을 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켈로이드 성향이 심하거나, 걱정이 많이 되는 상황이라면 1 cm x 1 cm 면적에 테스트 시술을 통해 어떤 반응이 생기는지 확인하고 한다면 좀 더 안전하다.
6.18. 두피 문신 후 부딪히면 안되나?
부딪히는 충격으로 색소가 사라지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시술 부위 출혈이나 혈종, 부종 등이 생길 정도 상황만 아니라면 문제 없다. 하지만 시술 직후 강하게 문지르는 행위는 색소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2~3일은 피한다. 격투기 중 유도, 주짓수, 레슬링 등의 접촉이 많은 운동 시 특히 주의한다.
6.19. 두피 문신 후 백발이 되면 이상하게 보이지 않을까?
두피 문신은 머리카락을 대체하기도 하지만, 기존 모발에 명암을 준다는 개념으로 보는 것이 더 좋다. 특히 머리카락을 기르고 있는 사람에서는 그렇다. 배경이 되는 색을 만들어 준다고 이해하면 된다. 백발인 사람도 갈색인 사람도 배경이 어두워 지면 더 풍성한 느낌을 준다. 금발, 백발도 톤 조절만 해서 시술을 하지 따로 색을 바꿔서 시술하지는 않는다.
6. 20. 두피 문신, 많이 아픈가?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시술 깊이가 깊지 않고 1 mm 안팎이기 때문에 통증이 심하지는 않다. 마취를 하면 더욱 편하게 받을 수 있다. 마취는 보통은 연고 형태로 하지만, 더 강한 마취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서는 주사 마취를 하기도 한다. 무바늘로 받는 3세대 두피 문신은 더욱 통증이 줄었다. 정수리 부분은 통증이 심하지 않고, 헤어라인 쪽은 신경이 좀 더 많아서 통증을 느끼는 예민도가 올라가는 편이다.
6.21. 리터치 횟수 및 간격
보통 1~2회 정도의 리터치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1차 시술 2~4주 이상 지난 시점을 리터치 시기로 추천한다. 처음에 표피 표면층에 남아 있던 잉크가 진피층으로 남아서 잔존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2~4주가 지난 시점이 각질 탈락 및 색소 침착이 어느 정도 완성되기 때문이다. 리터치 때는 1차 시술한 도트 사이사이에 밀도를 높이면서, 각질 탈락하며 흐려진 도트가 있으면 좀 더 진하게 만들어주는 작업을 한다. 자외선, 피지 분비, 미녹시딜 사용 등에 의해서 문신 선명도가 영향을 받을 수 있고, 그 정도가 환자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보정을 한다.
7. 문신과 의료법
두피 문신은 병원에서 하는 의료 시술이지만, 현재 일반 샵에서도 많이 행하여 진다. 그러나 현행법 상 의사가 하지 않는 두피 문신은 불법이다. 실제로는 두피 문신뿐 아니라 눈썹 문신, 몸에 하는 모든 문신, 타투, 반영구 시술이 불법에 해당한다. 무면허 의료 행위로 간주하는데, 시술자에게 형사 처벌까지 가능하다.
대법원에서는 표피가 1개월 주기로 재생과 탈락을 반복하며, 영구적인 문신을 하기 위해서는 진피까지 색소가 주입하는 행위를 3~4회 반복 시술하는 것을 볼 때 표피에만 시술한다고 볼 수 없고 표피에만 의도적으로 주입하려고 하더라도 진피에 침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또한 한번 시술된 문신용 침을 타인에게 사용하면 질병 전염의 우려도 있는 점 등을 들어 문신은 의료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결하였다(대법원 1992. 5. 22. 선고 91도3219판결).
의료인이 아닌 사람이 문신을 광고하는 것 역시 불법 의료 광고로 보며, 처벌이 가능하다.
과연 문신 시술이 의학적 지식과 경험이 필요한 것인지, 의료로 봐야 할 것인지는 논란이 있다. 그러나 두피 문신 시술은 일반 문신과는 다르게 치료의 목적이 있기 때문에 불법적인 곳은 피할 것을 권한다. 기술적인 부분뿐 아니라 탈모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한 시술이다. 종합적인 환자의 탈모 상태를 파악하고 마스터 플랜을 세운 후 그 치료법 중 하나로 두피 문신을 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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