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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 유전 VS 후천적 요인?

작성일

2025-04-30

조회수

54

대머리 유전 VS후천적 요인? 정수리 탈모 초기 증상 및 치료 방법 총정리

 

대머리나 탈모에 대한 걱정은 일부 사람만의 고민이 아닙니다. 젊은 20대부터 시작되기도 하며 남녀 모두에게 흔히 나타나는 고민거리입니다. 유전적으로 정해진 운명일까요, 아니면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요? 이 글에서는 대머리 유전은 정말 피할 수 없는가, 정수리부터 시작되는 탈모의 초기 증상과 자가 진단, 대머리를 유발하는 잘못된 습관과 예방 방법, 그리고 수술 없이 가능한 탈모 치료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1. 대머리 유전은 정말 피할 수 없는가?

유전적 요인의 영향력


남성형 탈모(안드로겐성 탈모)는 유전 요인의 영향이 매우 큽니다. 남성 호르몬(안드로젠)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특히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라는 호르몬이 모낭을 지속적으로 위축시키며 모발 성장 주기를 단축시킵니다. 유전적으로 DHT에 모낭이 민감한 사람일수록 젊은 나이부터 탈모가 진행됩니다. 스트레스나 두피 미생물 환경도 일부 영향을 주지만, 근본적으로는 유전적 소인과 DHT 호르몬이 핵심 원인입니다.


모계 vs 부계 유전


탈모는 "외할아버지 쪽 유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안드로겐 수용체(AR) 유전자가 X염색체에 있어 모계 유전 영향이 크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그러나 부계 유전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아버지가 탈모인 경우 아들의 탈모 위험이 2.1배, 어머니가 탈모인 경우 7.5배로 높아졌습니다. 모계 유전 영향이 부계보다 3배 이상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모 양쪽 모두 탈모 병력이 있으면 위험이 7.9배까지 상승했습니다. 가족력이 없는 남성의 30대 탈모 발생률이 22%인데, 부모나 조부모 중 탈모인이 있을 경우 30~50% 이상으로 높아집니다.


남성과 여성의 탈모 차이


탈모는 남성에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여성에게도 유전성 탈모가 나타나지만 형태에 차이가 있습니다. 남성은 이마 양쪽이 M자 형태로 올라가거나 정수리 부위 모발이 빠지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여성은 앞 이마 헤어라인은 유지되면서 가르마를 중심으로 두피가 전반적으로 드러나는 크리스마스트리 형태를 보입니다. 여성은 완전 대머리가 되는 경우는 드물고, 주로 숱이 줄어드는 수준에 그칩니다.

여성은 앞 이마 헤어라인은 비교적 유지되면서 가르마를 중심으로 두피가 전반적으로 드러나 보이는 크리스마스트리 형태의 모양을 들어내곤 합니다. 남성호르몬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여성의 경우 탈모 진행 속도가 남성보다 느리고 전체적으로 머리숱이 가늘어지는 양상이지만,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로 탈모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여성은 완전히 대머리가 되는 경우는 드물고, 국소적으로 숱이 줄어드는 수준인 경우가 많습니다. 남녀 불문하고 유전적 탈모는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며, 가족력이 있으면 조기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대머리 유전”을 완전히 피하는 것은 어렵지만, 유전 외의 후천적 요인 관리와 조기 치료로 발현을 지연시킬 수는 있습니다.

 

2. 정수리부터 시작되는 탈모: 초기 증상과 자가 진단

정수리 탈모의 특징: 탈모의 시작 부위는 개인차가 있지만, 정수리는 남성에게 특히 흔한 초기 탈모 부위입니다. 정수리는 주변 머리카락으로 쉽게 가려지지 않는 부위라 모발이 조금만 가늘어져도 두피 노출이 바로 눈에 띄기 때문입니다. 반면 앞이마나 측면은 머리카락이 덮어주기 때문에 초기에 눈치채기 어려울 수 있죠​. 남성의 경우 M자 탈모와 정수리 탈모가 각각 혹은 동시에 진행되는데, 정수리 탈모는 치료 반응이 비교적 좋은 편이라 약물치료 등에 잘 반응하곤 합니다. 여성도 정수리 쪽 탈모가 발생하지만, 앞머리 헤어라인은 유지되면서 가르마를 따라 넓어지는 형태로 나타나고, 전반적인 볼륨 감소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남성은 정수리 탈모와 함께 이마가 후퇴하는지, 여성은 정수리 중심으로 머리숱이 전반적으로 줄고 있는지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탈모 초기 증상: 정수리 탈모를 비롯한 탈모의 초기 단계에서는 증상이 미묘해서 놓치기 쉽습니다. 다음과 같은 징후가 나타난다면 초기 탈모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거울로 두피 확인하기: 거울 두 개를 이용해 정수리 부위를 비춰보거나, 가족이나 미용사의 도움을 받아 내 정수리 쪽 두피가 많이 보이는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전보다 정수리 쪽 가르마가 넓어지고 두피 노출이 증가했다면 초기 탈모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었을 때 정수리 부분의 머리숱이 부족해 보인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손으로 만져보기: 손가락으로 정수리 부위 머리카락을 쓸어보며 모발의 굵기와 밀도를 느껴보세요. 측면이나 뒷머리 대비 정수리 쪽 모발이 현저히 가늘어졌거나 힘이 없어졌다면 진행성 탈모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눈으로는 티가 안 나더라도 촉각으로 느껴지는 숱 감소는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 과거 사진과 비교: 몇 년 전 혹은 몇 개월 전의 사진과 현재 모습을 비교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헤어스타일이 동일한 조건에서 정수리 두피 노출이 예전에 비해 늘었는지, 이마 헤어라인이 올라갔는지 등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은 매일 보는 자신의 변화를 알아채기 어렵기 때문에, 사진 비교는 미묘한 변화를 확인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동일한 환경, 조명, 각도에서 촬영한 사진을 비교하면 탈모 진행 여부를 더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 병원에 방문해 탈모 검사와 함께 360도 3D 스캔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빠지는 머리카락 양 확인: 하루 50~100가닥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정상 범주입니다. 하지만 평소보다 유난히 빠지는 양이 늘었다면 신호일 수 있습니다. 아침에 베개 위에 남은 머리카락 수, 샤워 후 배수구에 모인 머리카락을 관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초기 탈모가 시작되면 휴지기 탈모로 빠지는 양이 일시적으로 증가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나 계절적 요인으로 일시적 증가일 수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많이 빠진다면 점검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에 해당되는 항목이 많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탈모는 조기 발견이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남성형 탈모는 진행이 천천히 이루어지지만 초기에 발견해 관리하면 진행 속도를 늦추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기라면 약물치료 등으로 충분히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니, 의심된다면 미루지 말고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3. 대머리를 유발하는 일상 습관과 탈모 예방 수칙

유전이 크다고 해도, 일상생활 속 습관에 따라 탈모 진행 속도가 빨라지거나 늦춰질 수 있습니다. 무심코 하는 잘못된 습관들이 대머리를 촉진하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이런 습관을 고치면 탈모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아래에서는 대머리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나쁜 습관과 개선 방법을 함께 설명드리겠습니다.

  • 지나치게 꽉 조이는 헤어스타일: 꽉 묶은 포니테일, 땋은 머리 등의 헤어스타일은 모근에 지속적인 긴장을 줘서 견인성 탈모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장시간 당겨지면 모낭이 약해지고 염증이 생겨 이마선이나 관자놀이 주변부터 머리가 빠질 수 있습니다. 예방하려면 머리를 묶는 위치와 세기를 수시로 바꾸고, 집에 있을 때는 머리를 풀어 두피를 쉬게 해주는 것이 좋으며, 또한 핀이나 모자를 너무 꽉 조여 쓰는 습관도 두피 혈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느슨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잘못된 샴푸 습관: 머리를 감을 때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거나, 두피를 손톱으로 세게 긁으며 거칠게 샴푸하는 습관은 두피 건강에 해롭습니다. 뜨거운 물은 두피의 보호 유분막까지 제거하여 건조함과 염증을 유발하고​, 심하게 문지르는 행동은 모낭에 자극과 미세 손상을 줘서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미온수로 두피를 충분히 적신 후, 지문을 사용해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샴푸해야 합니다. 거품을 낸 뒤 손톱 대신 손끝으로 문질러 노폐물을 제거하고, 샴푸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구기가 중요합니다. 너무 잦은 펌이나 염색, 강한 두피 스케일링 제품 사용도 두피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주기를 길게 하고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반대로 머리를 오래 안 감는 습관도 문제인데, 두피에 피지와 먼지가 쌓이면 염증이나 지루성 피부염이 생겨 탈모를 부를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세정 주기를 찾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열 스타일링과 반복 시술: 고데기, 드라이기 등을 이용한 과도한 열 스타일링이나 잦은 염색, 탈색, 파마 등 화학적 시술은 모발을 구성하는 단백질을 손상시키고 모근에도 스트레스를 줍니다. 이러한 행동이 탈모의 직접 원인은 아니지만, 이미 약해진 모발을 더욱 부러지기 쉽게 만들고 두피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탈모가 진행 중인 경우라면 모발 미용만 신경 쓰다 오히려 탈모가 도드라져 보이는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최대한 시술 횟수를 줄이고 저자극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드라이어는 낮은 온도에서 사용하고, 열 보호제를 바르는 등 모발 보호에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 만성적인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현대인의 건강에 여러모로 악영향을 주는데, 탈모도 예외가 아닙니다. 급격한 스트레스는 모발 성장 주기를 교란하여 일시적인 휴지기 탈모를 유발할 수 있고, 스트레스는 호르몬 불균형과 두피 혈류 감소 등을 통해 유전적 탈모를 가속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 만성 스트레스 호르몬이 모낭 줄기세포를 휴면 상태로 만들어 새로운 모발 생성을 막는 기전을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즉 스트레스가 많으면 모낭이 쉬는 기간이 길어지고 새 머리가 잘 안 난다는 것입니다. 탈모 예방을 위해서는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인데, 규칙적인 운동과 명상, 충분한 수면 등으로 심신의 긴장을 풀어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취미 생활이나 휴식으로 정신적인 쉼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영양 불균형과 잘못된 다이어트: 모발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고 성장 과정에 다양한 영양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영양 부족은 바로 머리카락에 영향을 줍니다. 특히 단백질, 철분, 비타민 D, 아연, 비타민 B군 등이 부족하면 모발 성장에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탈모 환자의 약 80%가 비타민 D 부족을 겪었고, 철분 결핍도 흔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급격한 다이어트로 영양 섭취가 감소해도 몇 달 뒤 탈모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탈모를 예방하려면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필요한 경우 혈액검사를 통해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야 합니다. 단, 근거 없이 과량의 영양제만 복용하는 것은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일부 영양소의 과다 섭취는 탈모를 촉진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지나친 음주는 영양소 흡수를 방해하고 체내 독소를 늘려 모발 건강에 해로우므로 절제하고, 흡연 역시 두피 혈류를 감소시키고 모낭에 독성을 주어 탈모 위험을 높입니다.  탈모가 걱정된다면 금연은 필수적인 예방 습관입니다.

위 내용과 같이 생활습관을 조정하면 대머리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유전적 요인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두피에 좋은 습관을 들이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면 탈모 진행 속도를 늦추고 모발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4. 수술 없이 가능한 비수술적 대머리 치료법 4가지! 

탈모가 이미 진행되었다면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모발이식 수술을 떠올리지만, 수술은 비용도 높고 아무래도 부담이 됩니다. 다행히도 모발이식 없이도 탈모를 관리하거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여러 비수술적 치료법이 있습니다.

 

1 약물치료: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미녹시딜

약물치료는 대머리 치료의 1차 선택지로, 비교적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어 널리 사용됩니다. 경구용 약물인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그리고 바르는 형태와 먹는 형태의 미녹시딜이 대표적입니다.

  • 피나스테리드(프로페시아 등): 피나스테리드는 5-알파 환원효소를 억제하여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변환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그 결과 모낭 주변의 DHT 수치가 낮아져 모낭이 더 이상 축소되지 않도록 보호해 주는 것입니다. 남성형 탈모의 근본 원인인 DHT를 직접 줄여주기 때문에 탈모 진행 억제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 피나스테리드 복용자의 80%는 탈모 진행이 멈추거나 개선되었고 87%는 모발 재성장(숱 증가)을 경험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이 약은 남성 탈모 치료의 표준으로 여겨지며, 보통 하루 1mg 복용으로 유지합니다. 한계나 부작용으로는 소수의 남성에서 성욕 감소나 발기부전 같은 성기능 관련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나 다행히 이러한 부작용은 약물 중단 시 대부분 회복되며, 발생률도 낮은 편입니다. 그 외에 드물게 우울감이나 남성 유방 증대 같은 부작용 보고도 있지만 극히 일부입니다. 여성의 경우 가임기에는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하면 안 되며, 임신 가능성이 없는 폐경 이후 여성에서 가끔 복용을 고려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이진 않습니다.
  • 두타스테리드(아보다트 등): 두타스테리드는 피나스테리드와 유사하게 5-알파 환원효소를 억제하지만 효소의 두 가지 타입을 모두 억제하여 DHT를 더욱 강력히 감소시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두타스테리드가 피나스테리드보다 모발 유지 효과가 높다고 하지만, 부작용 위험도 약간 높아 주로 피나스테리드에 반응이 부족한 경우에 고려됩니다. 한국, 일본 등에서는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 승인되어 있으며, 복용 및 부작용 프로필은 피나스테리드와 비슷하나 복용량(일 0.5mg 등)이 다릅니다.
  • 미녹시딜 (로게인 등): 미녹시딜은 바르는 탈모 치료제로, 원래는 혈압약으로 개발되었으나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부작용(?)이 발견되어 국소용 탈모 약으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미녹시딜의 작용 기전은 두피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모낭에 혈류와 영양 공급을 늘리고, 모발 성장기를 연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성용 5%, 여성용 2%로 나뉩니다. 효과는 사용 36개월 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가늘어진 모발이 굵어지거나 휴지기 모발이 성장기로 전환되어 머리숱이 약간 증가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미녹시딜 사용자의 60% 이상에서 탈모 진행이 완화되고 일부 모발 재성장 효과가 보였습니다. 다만 개인차로 인해 일부는 큰 효과를 못 느끼기도 합니다. 한계로는 미녹시딜 역시 대증 요법이므로 사용을 중단하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게 되며, 영구적인 치료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또한 바르는 초기에 모낭 자극으로 일시적으로 머리가 더 빠지는 현상(쉐딩 현상)이 있을 수 있지만 몇 주 내 안정됩니다. 주로 정수리 탈모 초기에 많이 활용되며, 피나스테리드 복용이 어려운 경우 대안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전신 부작용은 드물고 두피 가려움이나 비듬 같은 정도의 부작용이 발생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와 같은 경구 미녹시딜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주사치료: PRP, 줄기세포 치료 등 (모낭 주사 요법)

주사치료는 말 그대로 두피에 직접 약물이나 성장인자를 주입하여 모낭을 자극하는 방법입니다. 종류로 PRP 주사줄기세포/성장인자 주사 등이 있습니다.

  • PRP 주사: 자가혈에서 뽑은 고농축 혈소판 혈장을 주입하는 요법입니다. 혈소판에는 성장인자가 풍부하여 조직 재생을 돕기 때문에, 이를 탈모 부위 두피에 주사하면 모낭 주위 미세환경을 개선하고 모발 성장을 유도합니다. PRP는 환자 자신의 혈액을 사용하므로 부작용이나 거부 반응이 거의 없고 안전한 탈모치료 방법 중 하나입니다.
  • 줄기세포/성장인자 주사: PRP도 성장인자 주사의 일종이지만, 여기서는 배양된 줄기세포 유래 물질이나 모발 성장인자 복합체를 주입하는 다양한 시도를 통칭합니다. 예를 들어 모낭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이나 지방줄기세포에서 추출한 exosome(엑소좀) 등을 두피에 넣어 모발 재생을 촉진시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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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치료: LLLT (저출력 레이저 요법)

레이저를 쏘아서 머리가 난다?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저출력 레이저 치료(LLLT)는 FDA에서 승인된 탈모 치료법 중 하나입니다. 레이저라 해서 뜨거운 고출력 레이저가 아니라, 저강도의 특정 파장 광선을 두피에 조사하여 모낭 세포를 자극하는 방식입니다.

 

두피 문신(SMP)

모발이식 없이 대머리 티를 감출 수 있는 가장 즉각적인 방법으로 두피 문신(SMP)이 있습니다. 두피 문신은 말 그대로 모낭 모양의 작은 점들을 문신으로 새겨 넣어, 마치 머리가 숱하게 나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시술입니다. 간단히 말해 머리를 짧게 깎은 채로 문신을 하면 까만 점들이 모낭처럼 보여서, 멀리서 보면 머리가 난 것처럼 보이는 효과입니다. 완전히 삭발한 스타일이나, 옆머리는 남아있고 정수리만 빈 경우 등에 적용하면 시각적으로 두피와 모발 색상 대비를 줄여주어 훨씬 머리가 있어 보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머리 유전부터 정수리 탈모 증상, 예방법, 모발이식 없는 치료법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요약하면, 유전적 요인이 크긴 하지만 그것이 곧 운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적절한 관리를 통해 탈모 진행을 늦추고 일부 회복도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입니다. 의학적으로 검증된 약물치료를 우선 고려하고, 필요에 따라 PRP 주사나 레이저 요법을 병행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생활 면에서는 두피 건강을 해치는 나쁜 습관을 교정하고 스트레스와 영양 상태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되었다면 모발이식도 해답이 될 수 있지만, 수술이 부담스럽다면 앞서 언급한 비수술적 치료와 두피문신 등으로도 충분히 개선을 꾀해볼 수 있습니다. 대머리 예방과 치료에는 기적이 없지만, 꾸준한 노력과 최신 의학의 도움으로 머리카락을 지키는 길은 열려 있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의하여 내게 맞는 치료 계획을 세워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