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은 우리 몸 전체의 다양한 분비선에서 생성되는 매우 강력한 생화학 물질입니다. 이렇게 분비된 호르몬은 특별한 수송선 없이도 혈관을 타고 온몸을 흐르며 적은 양으로 신체기관에 영향을 미치며 그 지속시간도 매우 깁니다. 대표적인 남성호르몬은 주로 고환에서 만들어지는 '테스토스테론'입니다. 사춘기 남성에게 새로운 성(性)징을 보이며 여드름과 수염을 자라게 하지만 이것이 탈모의 원인을 만들기도 합니다. 물론 여성에게도 부신과 난소에서 테스토스테론이 생성되지만, 남성과 달리 이것은 곧바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으로 전환됩니다. 테스토스테론이 남성의 유전성 탈모의 주 원인이라는 것은 오랜 세월에 걸쳐 확인된 사실입니다. 테스토스테론을 주입한 환자의 머리카락이 빠진 뒤 다시는 자라지 않는다는 의학적 실험이나 고환을 제거한, 즉 거세 자들에게서는 탈모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에서도 확인되었습니다. 남성에게 유전성 탈모가 유발하는 좀 더 직접적인 원인은 DHT입니다. DHT는 테스토스테론에서 전환된 호르몬으로 이는 모발성장주기에 직접 관여해 머리카락의 성장기를 줄이고, 휴지기를 늘립니다. 그래서 유전성 탈모질환을 앓고 있지 않아도 나이가 들면 모발의 성장이 둔화되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변환되는 것은 5-알파 전환효소(5a-reductase)의 작용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5AR이라고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이 변환과정은 자연의 섭리며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다만 탈모 유전자를 가진 사람만이DHT에 민감하게 반응 해 탈모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DHT로 인한 탈모를 예방하는 방법은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변환이 되는 과정을 차단하는 것뿐이고 피나스테라이드나 두타스테라이드 성분이 이 변환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탈모를 유발하는 유전자와 호르몬이 내 몸 속에 존재한다는 것 만으로는 탈모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유전자를 가지고만 있는 것과 이것이 외부로 표현되는 것은 어찌 보면 운명의 주사위와도 같은 일입니다. 할아버지는 극심한 탈모를 겪었지만 아버지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손자인 나에게는 또 다시 탈모 유전자가 발현(외부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탈모가 시작되는 남성의 대부분은 30세 이전에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탈모는 10~20년에 걸쳐 진행되며 60세를 전후로 둔화됩니다. 만일 탈모가 3~40대에 시작되었고 전형적인 패턴으로 진행된다면 20대에 탈모가 시작된 사람처럼 빠른 속도로 완전히 탈모가 되진 않습니다. 탈모남성의 약 7%에서 (아래그림의 ClassⅦ 탈모패턴)과 같이 뒷머리와 귀 주변을 제외하고 모두 탈모가 됩니다. 물론 40대가 넘어서, 혹은 50대에서도 탈모가 시작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탈모가 늦게 시작 될수록 탈모 량이 적고 진행이 느린 것은 젊을수록 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하기 때문입니다.
유전탈모의 원인에 대해 도움이 될만한 글을 링크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똑똑한 대머리] 3장 [ 탈모의 원인 - The Cause Of HAIR LOSS ] 유전탈모를 유발하는 DHT를 차단하는 방법 탈모원인인 테스토스테론은 왜 DHT로 바뀌는가?
김진오 | 성형외과전문의, 美모발이식전문의 소속 :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원장 학력 : 연세대학교, 동 대학원 의학석사 이력 : 美國 NHI뉴헤어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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