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개발하던 슬릿이식전용 포셉(수술용 집게)이 완성되어 실제 수술에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포셉 중 가장 끝이 가늘고 길어 섬세하게 모낭을 다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슬릿수술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것이 모낭을 세게 잡을 경우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오랜 숙련도를 통해 기존의 포셉으로도 모낭의 손상을 주지 않고 수술을 해왔습니다만, 새로운 포셉은 의도적인 모낭의 손상마저도 원천적으로 예방해 더 정교하게 모낭을 조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술 과정에서 하나하나의 노력이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이식후 자라지 않는 마지막 3%까지도 해결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수술결과가 앞으로는 더 좋게 나올 것으로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