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 중 가족들과 겨울왕국을 보고왔습니다. 라푼젤을 봤을 때도 그랬지만 정말 가족들과 함께 보기 좋은 내용일 뿐 아니라 시나리오도 좋고 볼거리도 많고, 이번엔 특히 OST까지 아주 좋네요 겨울왕국을 보는 내내 안나가 라푼젤하고 계속 겹치면서 같은 인물 같아 보이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해서 영화가 끝난 뒤 라푼젤을 다시 찾아보았는데 의도적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똑같은 것 같네요

헤어스타일이 완전히 다르긴 하지만 분명히 같은 인물인 것은 틀림없어 보이네요. 같은 인물인 라푼젤도 극 초반에 긴 머리를 했을 때와 후반부에서 머리카락이 짧아졌을 때 인상이 많이 바뀌니 저 두 캐릭터를 헤어스타일 하나만으로 다른 사람을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도 아닌 것 같네요 병원에서 헤어라인 교정을 받기 위해 내원한 여성분 대부분이, 수술 전과 수술 후 머리를 예쁘게 올리고 만났을 때 못 알아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분들에게 헤어스타일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몇년 전 헤어라인 교정을 받았던 여성분 중에 한분이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자의 헤어스타일은 정말 가르마 위치만으로도 인상을 바꿀 만큼 중요한 것 같다. 그런데 넓은 이마로 인해 한정된 스타일만 하고 다니다 보니 머리 모양을 어떻게 바꿔도 언제나 그대로인 앞머리 때문에 소용이 없다. 그게 속상해서 헤어라인 교정을 하려는 것이다.'라고요 사실 이 이야기를 들을 당시에만 해도 남자인 저에게 크게 와 닿지는 않았었는데요. 이번에 겨울 왕국을 보면서 안나와 라푼젤이 겹치면서 그 분의 이야기가 확 와닿았습니다. 여담입니다만..., 라푼젤이 영화 마지막에 머리카락이 잘린 뒤, 길고 건강해 보였던 아름다운 머리카락은 아직까지 자라지 않은 모양입니다. 안타깝네요

엘사의 대관식에 참석한 라푼젤로 추정되는 사람입니다. 머리 모양이 딱 라푼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