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미녹시딜을 사용하면 두피가 빨갛게 되서 쓸 수가 없습니다. 프로페시아도 복용하다가 부작용이 생긴 것 같아서 중지했습니다. 얼마전부터 트리코민 샴푸를 사용하고 있는데 알고보니 모발을 다시 나게 하는데는 효과가 없아고 합니다. 현재 빠지지 않은 머리카락을 지키는데만 효과가 있다고 하더군요 맞나요?
A. 유전적으로 발생한 탈모는 멈출 수있는 약이 없습니다. 피나스테라이드(프로페시아)와 미녹시딜(로게인)은 탈모의 속도를 늦춰주며 간혹 일시적으로 약간은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경우도 있지만, 결국 탈모를 최종적으로 막아주지는 못합니다. 아쉽게도, 완전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식약청으로부터 승인받은 탈모약은 프로페시아와 미녹시딜 두가지 뿐입니다. 두 약물 모두 부작용을 보이는 환자는 드문데, 안타깝습니다.
두피가 빨갛게 변한 것은 알콜이나 '프로필렌글라이콜(propylene glycol)'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알콜 성분이 없다면 사용이 불편해지긴 하지만 빨갛게 되는 부작용은 줄일 수 있습니다. 알콜 성분이 없는 미녹시딜이 일부 있으니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5% 미녹시딜이 2% 제품에 비해 알콜 함유량이 적고 프로필렌 라이콜 성분이 높습니다. 5%를 쓰셨으면 2%로, 2%를 써보셨으면 5%로 바꿔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트리코민의 경우는, 제품의 주성분이 구리입니다. 탈모제품에서 구리 성분이 자주 강조되지만 아직까지는 구리가 구체적으로 탈모에 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글 | 김진오 (NHI 뉴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