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치료의 한 방법으로 두피문신(SMP)이 활성화 것은 불과 5년 정도 전입니다. 5년전 세계모발학회에서 저희 뉴헤어가 본격적으로 발표하고 사례보고를 한 후 많은 병원들에서 두피문신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제는 국내에도 여러 병원들이 시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수리의 탈모와 민머리 스타일의 탈모인들은 기존의 약물치료와 모발이식으로 만족스런 치료 효과를 거두기 어려웠습니다. 모발이식을 통한 정수리 탈모의 치료가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우는 두 가지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면적이 넓어서 이식량이 충분하지 못하였을 경우인데, 채취량이 충분하다면 모발밀도가 떨어지는 정수리 탈모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만, 채취할 수 있는 모발의 양보다 이식해야 하는 부분이 너무 넓어 전체 커버가 힘든 경우는 모발이식으로 만족을 주기 힘들 수 있습니다.

두번째 경우는 정수리가 비쳐보이는 것이 머리카락의 갯수가 적어진 것이라기보다는 머리카락의 직경이 줄어든, 즉 굵기 감소로 인한 것일 경우입니다. 머리카락 굵기가 감소하고 밀도는 크게 감소하지 않았을 때 머리카락 사이의 공간이 크지 않아 모발이식양을 많이 가져갈 수 없고, 이식량이 많지 않을 경우 교정량이 크지 않기 때문에 환자분들이 느끼는 수술 전후 차이가 적어 만족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넓은 영역의 모발 밀도가 떨어지는 정수리 탈모에서의 가장 추천되는 치료법은 모발이식 후 그 사이 사이에 두피문신을 채우는 것입니다. 모발이식과 두피문신을 병합하는 방법은 제가 이미 여러 차례 세계모발이식학회(ISHRS)에서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모발 밀도가 떨어지지 않은 정수리 탈모에서는 모발이식보다 두피문신이 더 좋은 만족도를 보입니다.

위 사진이 두피문신 시술 전후 사진입니다. 밀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보여서 모발이식과 두피문신을 같이 할 것을 권했는데 환자분이 모발이식에 대해서는 다소 부담을 느끼셔서 2차안으로 두피문신을 먼지 시행하고 만약 부피감(볼륨감)이 필요하다고 느낄 경우 모발이식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모발이식 후 두피문신도 가능하고, 두피문신 후 같은 부위에 모발이식도 가능합니다. 시술 전후 사진을 보시고 가끔 모발이식도 같이 한 것이 아니냐고 묻는 의사분들도 있는데, 두피가 어두워져서 느끼는 착시효과입니다. 위 환자분의 경우 모발이식은 병행하지 않았습니다.

두피문신은 좋은 치료방법입니다. 그러나 실제 머리카락이 아니기 때문에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머리카락의 볼륨감을 주는 효과는 없기 때문에 실제 머리카락을 원하는 경우는 모발이식이나 기타 다른 탈모치료가 더 먼저 추천됩니다. 두피문신으로 제일 좋은 만족도를 보이는 경우는 두피가 허옇게 비쳐보이는 것이 가장 불만인 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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