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가 35세 이후에 탈모가 생겼고, 할아버지는 40세 이후에 탈모가 생겼다고 합니다. 어머니 쪽 가족은 유전 탈모인 분이 없습니다. 최근 제가 관자놀이 쪽 옆머리가 뒤로 조금씩 밀리고 있는데 여기 블로그에서 헤어라인 성숙화 과정에 대한 글을 읽고 탈모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질문드립니다. 헤어라인이 조금 뒤로 밀리는 것은 정상으로 볼 수도 있나요? 가늘어지는 부분은 크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1-2년 정도는 크게 이마선도 변화가 없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남성이 성인이 되어 나이가 들면서 헤어라인 성숙화 과정(hairline maturing)을 거치게 됩니다. 5%의 남성만이 헤어라인 성숙화 과정이 없이 어렸을 때의 이마의 높이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헤어라인 성숙화는 탈모가 아닙니다(참고: 제가 유전때문에 머리가 빠지는 건지 알 수 있는 방법은? , 이마 귀퉁이가 가늘어 지는데 이게 탈모 증상인가요? )
유전성 남성형 탈모(androgenic alopocia)은 유전적인 원인으로 생깁니다. 유전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므로 가족들의 탈모 유형이나 속도 등을 보고 탈모 패턴을 예상할 수는 있으나 완전한 예측법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습니다.
유전성 남성형 탈모의 경우 프로페시아와 같은 피나스테라이드 성분약과 아보다트와 같은 두타스테라이드 성분약으로 탈모를 억제할 수 있으나 헤어라인 성숙화에는 이 약들이 효과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