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을 받은 지 3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빗질을 하다가 머리가 엉켜서 조금 센 힘으로 이식모가 뽑혔는데 다시 모발이 올라올까요? 그리고 이식부위에 뾰루지가 나서 짜다가 이식모와 피지가 같이 딸려 나왔습니다. 이것도 다시 나게 되는지 안나는지 궁금합니다.
이식 후 9-10일 정도가 지나면 일부러 손으로 이식모를 잡아 뽑아도 다시 나게 됩니다. 예전에 저희 병원에서 실험한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한 적도 있으므로 객관적인 자료입니다. 모발이식 수술 후 3개월이 지났다면 이미 충분히 안전한 기간이며, 보통 머리와 꼭같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일반 기존모의 경우 보통 힘으로 뽑힌 경우면 거의 대부분 다시 납니다만, 아주 센힘으로 뽑혀서 모낭의 손상이 생겼다면 안날 수도 있습니다. 빗질로 뽑혔다고 하시는 것으로 보아 우려하실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염증이 있는 피지를 짤 때 모발이 뽑히거나, 이식모가 뽑힌다고 해서 모낭세포까지 파괴되는 것은 아니니 아님하셔도 괜찮습니다. 아주 큰 크기의 뾰루지나 아니면 아주 많은 수의 낭종이 생긴 것이 아니라면 영향을 직접 주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