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교(Sikhism) 남성은 머리를 감을 때를 제외하고는 위 사진처럼 언제나 머리에 터번을 두릅니다. 남들에게 머리카락을 노출하는 것은 교리에 어긋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유학 중인 시크교 청년 하만 싱(Harman Singh, 22세, 인도)이 터번을 벗고 머리카락을 노출한 것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어린이가 과다출혈을 하며 쓰러진 교통사고 현장에서 그는 주저하지 않고 터번을 벗어 아이의 머리를 감싸주었습니다. 터번이 지혈을 해준 덕택에 두개골이 골절되고 신장이 파열된 큰 사고를 당한 어린이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엄격한 시크교의 규율을 어기고 터번을 벗어 머리카락을 노출시킨 하만은 시크교를 모독하는 "욕서받지 못할 죄를 지은 것"입니다. 그러나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지켜야 것을 버릴 순간의 결정을 했습니다. 그의 선행은 종교분쟁, 문화 차이 등에 대한 문제의 어떤 제도보다도 더욱 우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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