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달 전부터 심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탈모가 시작되었습니다. 인근 피부과에 내원해보았더니, 이마라인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고 뒷머리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모발이 빠지고 가늘어져 휴지기 탈모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로 탈모는 많이 줄어들었고 모발도 약간 굵어진 느낌입니다. 또 탈모로 유명하신 충북대 모 교수님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그 교수님은 휴지기 탈모는 단순히 탈모량만 증가한다며, 부위에 관계없이 머리가 얇아지면서 빠지는 것은 무조건 남성형 탈모라고 하시면서 게 탈모약 복용을 처방 하셨습니다. 남성의 경우 원형탈모 같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남성형 탈모라고 하셨습니다. 유명하신 분이지만 너무 단호하게 말씀하시기에 신뢰가 가지 않았고, 약 종류 상당히 많이 처방하시기에 과잉진료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괜히 다녀와서 스트레스만 늘고 후회가 됩니다. 상태가 나빠진다면 탈모치료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교수님의 말을 100% 신뢰하기는 납득이 어려워 원장님께 글을 남김니다. 제 상태는 직접 확인이 힘드니 차치하고서라도 위 견해에 대해 원장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남성탈모의 경우 유전성 탈모이거나 유전성 탈모의 요소를 동반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인 것은 사실입니다. 유전탈모의 요소가 있다면 교수님이 해주신 처방대로 하시는 것이 맞겠지만, 유전적 요소가 없는 순수한 휴지기 탈모라면 굳이 프로페시아 등의 탈모치료제를 복용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휴지기 탈모와 유전탈모를 정확하게 감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의심이 된다면 우선 유전탈모에 기초해서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진단이 의심스럽다면 다른 병원에서 다시 한번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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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오 jinokim@inewhair.com | NHI뉴헤어 대표원장 | 성형외과전문의 미국 모발이식 자격의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클릭해주세요. 대머리블로그에 질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