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럽의 한 병원에서 후두부에 있는 모낭의 절반만을 채취한 뒤, 채취한 후두부의 모낭 손실은 줄임으로써 대량이식을 가능하게 하는 수술법과 동영상이 게시되어 있는걸 봤습니다. 그 병원의 홈피에는 가격도 제시되어 있고요. 유투브에 치료받는 환자의 동영상도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모낭의 손실을 줄여서 모발이 손실되지 않게 한다면 좋은 대안이 아닌가요? 절반으로 나누어진 모낭에서도 모발이 나올 수 있다고 그 쪽 의료진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선생님의 고견이 궁금합니다

문의하신 부분은 Dr. Gho라는 의사가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모낭을 수직으로 일부만 채취, 이식 부위에서도 자라고, 채취 부위에서도 자라게 하는 모발이식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매우 이상적입니다. 모발이식이란, 채취부위의 모발을 이식부위로 옮기는 수술이기에, 이식할 수 있는 모발의 수가 한정되어 있고, 많이 채취하면 채취한 곳의 모발의 수가 줄어들어 숱이 적어보인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의사의 말대로라면 채취부위 모발이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수술을 반복할 시 모발을 끊임없이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이 방법은 2-3년 전, 미국에서 잠시동안 이슈가 된 적이 있습니다만 큰 호응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모낭을 쪼개서 반반 분리하면 이식모도 재생이 되고, 채취한 곳도 다시 재생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 포인트가 명확히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또한 사람마다 이 포인트가 다를 수 있으며, 인간의 힘으로 그 포인트를 컨트롤 할 수는 없습니다. 수술하는 장면을 유튜브에서 보면 8배 이상 초고배율 확대경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맨눈으로 수술하고 있습니다. 맨눈으로 인간이 모낭을 쪼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현미경을 이용해도 힘든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분의 수술결과를 보았을 때, 크게 감명깊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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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오 jinokim@inewhair.com | NHI뉴헤어 대표원장 | 성형외과전문의 미국 모발이식 자격의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클릭해주세요. 대머리블로그에 질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