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총리와 발츠 미용사의 헤어스토리
메르켈 독일 총리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가장 핫 한 ‘그 분’과는 달리, 외모관리에 관심이 적고 평범하고 검소하기로 유명합니다. 메르켈 총리의 헤어스타일 변천사입니다. 수줍은 미소에 이마를 덮은 짧은 단발머리가 인상적입니다.
그녀가 독일 총리를 세 번째 연임 당선 시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단발머리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 단발머리를 고집하는 독일의 여성총리
메르켈 총리는 13년 재 변함없이 미용사 발츠에게 머리손질을 맡기고 있습니다. 이미지 메이킹의 핵심이 되었던 트레이드 마크인 단발머리가 바로 발츠의 손 끝에서 나온 셈이죠.
발츠의 조심스러운 말입니다. 메르켈의 ‘사생활’이니까요.
-2003년 발츠 미용실에서의 첫 만남
당시 하원의원이었던 동독 출신 메르켈의 무겁고 촌스러운 이미지를 벗겨내고 세련되고 카리스마 있는 여성 정치인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발츠의 머리 손질이 시작됩니다. 2005년 8월 메르켈의 총리직 당선 1등 공신이 발츠였다는 FAZ의 평가가 있었습니다. 여성잡지는 “동독 촌뜨기에서 신데렐라로 변신한 메르켈”의 선거 전략을 추켜세웠습니다.
-2009년 WZ와의 인터뷰
“메르켈 여사의 급한 예약을 받아줍니다. 고객들 사이에 메르켈 차례를 끼워 넣습니다. 대기실 쇼파에서 차례를 기다리죠. 그녀가 항상 강조하여 주문하는 것은 손질하기 용이하고 하루에 12시간 이상 유지할 수 있는 스타일입니다”
-2015년 11월 Web.de와의 인터뷰
“메르켈이 미용실로 계속 옵니다. 그녀가 총리가 되었을 때부터 별실로 옮겨주겠다는 내 제안을 거부하고 다른 고객들 옆자리에 앉습니다. 전혀 까다롭지 않아서 우리 직원들도 선호하는 단골고객이죠. 내가 그녀에게 특별히 해 주는 것은 쉴 수 있도록 우리 직원이나 단골고객이 그녀에게 말을 걸거나 사진을 찍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시키는 일입니다. 미용료는 다른 고객들과 동일하게 65유로(약 8만 5천원)이죠.”
엄마 같이 평범하고 편안한 메르켈과 그녀의 사생활을 배려해줄 줄 아는 발츠의 일상생활 단면입니다. 사람들은 그들을 무티 엔지(Mutti Angie 엄마 앙겔라)와 미용장인(Friseurmeister)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언제쯤 우리나라에서 이런 장면을 볼 수 있게 될까요?
-뉴헤어 대머리블로그-
김진오 jinokim@inewhair.com | NHI뉴헤어 대표원장 | 성형외과전문의 미국 모발이식 전문의(ABHRS)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클릭해주세요. 대머리블로그에 질문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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