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증상이 있어서 약을 먹어야 할 것 같은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한번 먹으면 끊지 못하고 평생 먹어야 한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는 질문입니다.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해서 시작을 못하겠다고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약으로 본 효과, 머리카락이 더 나거나 굵어지거나 혹은 빠지지 않고 버텨주고 있는 그런 것들은 약을 중단할 시 사라지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생 먹어야 한다고 이야기하지는 않고, 약 효과를 지속시키고 싶으신 기간만큼 드시면 된다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썬크림으로 비유를 많이 드려서 설명합니다. 피부가 타기 싫으면 매일 매일 썬크림을 잘 발라줘야하지만, 바르는 것이 귀찮고, 타는 것이 관계없다고 생각하면 썬크림을 중단하셔도 된다고.
프로페시아/아보다트/미녹시딜과 같은 탈모 치료약을 드시는 분들이 하시는 들이 그런 오해를 하시는 이유가 먹다 중단하면 안먹은 사람들보다 더 많이 빠진다고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따라잡기 탈모(catch-up hair loss)" 때문입니다. (관련글: 탈모약을 복용하다가 중단하면 급격하게 탈모가 진행될까요?)
예를 들어 3년간 프로페시아를 복용하다가 중단한 사람이 있다고 할 때, 3년 동안 탈모가 진행이 억제되어있다가 탈모가 시작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탈모시작이 3년 전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3년 동안 약을 안먹은 현재의 나로 수렴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방에 물이 고였다가 제방이 터지면 물이 한꺼번에 많이 밀려들어오듯이, 그동안 버텨온 탈모가 빠른 시간에 진행하기 때문에 더 많이 빠진다고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결국 안먹었을때의 상태보다 더 악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뉴헤어 대머리블로그-
김진오 jinokim@iNEWHAIR.com | NHI뉴헤어 대표원장 | 성형외과전문의 미국 모발이식 전문의(ABHRS)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클릭해주세요. 대머리블로그에 질문하기▶ |
*원문에 대한 링크를 걸어주시면 모든 컨텐츠는 복사하셔서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