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은 머리카락이 많은 곳에서 머리카락을 일부 얻어서 머리카락이 없는 곳에 이식하는 수술입니다.
머리카락이 이식되고 나서 바로 자라면 좋겠지만, 이식한 모발은 이식 시 스트레스로 인해 대부분 휴지기로 들어갑니다. 휴지기로 들어간다는 것은 모발이 빠지고 일종의 동면에 들어간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사람마다 이식모가 휴지기로 들어가는 비율은 좀 다르지만 보통 70-80% 정도 이상의 모발이 빠지게 됩니다. 빠지는 시기는 보통 이식 후 1주-4주 사이입니다.
이식모가 빠지면 많은 분들이 불안해하십니다. 설명은 의사에게 들었지만 빠진 모발이 다시 나지 않을까봐 걱정들을 많이 하시죠.
휴지기는 짧게는 2-3개월, 길게는 6-12개월까지도 걸립니다. 휴지기가 짧은 이식모가 많으면 빠졌다가 다시 자라는 공백 기간이 짧기 때문에 빠른 결과를 볼 수 있지만, 휴지기가 길면 공백이 길어져서 최종 결과를 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됩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좌측의 사진이 수술 전, 가운데 사진이 수술 후 4개월, 우측의 사진이 수술 후 1년째 되는 사진입니다. 가운데 4개월 째 사진을 보시면 이식모가 빠진 후에 아직 별로 나지 않아서 수술 전과 큰 차이가 없음을 아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1년째 사진을 보시면 머리카락이 많이 나서 큰 차이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위 사진은 미국에 거주하시는 제 환자분이신데, 수술 후 미국으로 돌아가신 후 사이사이에 저에게 메일로 경과를 보내주셨습니다. 좌측의 사진이 수술 약 1개월 후로 이식모가 탈락한 것이 보입니다. 가운데 사진이 약 3개월 후, 그리고 우측의 사진이 약 8개월 후의 사진입니다. 3개월 시점과 8개월 시점을 보면 차이가 많이 보입니다.
정리하면, 모발이식 수술 후 보통 1개월 정도까지 이식모가 70-80% 정도 빠진 후, 2-3개월 지나서 조금씩 나는 모발이 보이다가, 6개월 즈음에 이식한 모발의 70-80% 정도가 나있는 것을 보게 되고, 죄종적으로 12개월 즈음 지나면 거의 모든 이식모가 다 나게 됩니다.
이 퍼센테이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6개월 즈음에 거의 모든 모발이 다 나서 12개월 시점과 거의 같은 분들도 있고, 후반 6개월에 50% 이상 머리카락이 더 나는 분들도 있습니다.
최근 제 환자분들 중에 수술 후 3-4개월에 머리카락이 별로 없다며 불안하시다고 글을 주시는 분들이 몇 분 있으셔서 안심시켜드리고자 글을 썼습니다.
-뉴헤어 대머리블로그-
김진오 jinokim@iNEWHAIR.com | NHI뉴헤어 대표원장 | 성형외과 전문의 | 미국 모발이식 전문의(ABHRS)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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