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소식이 있네요.
2019년 6월 27일 샌포드 번햄 프레비스의 과학자들은 인간의 유도 만능 줄기세포(iPSC)를 이용해 피부를 통해 자라는 털을 만들어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줄기세포연구학회(ISSCR)에서 발표돼 메리트상을 받았습니다.
연구의 최고 책임자인 알렉세이 터스키(Alexey Terskikh)는 2015년에 모유두 세포(dermal papilla)를 만들어 쥐의 피부 아래서 자라게 하는 실험에 성공했었지만 제어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좀 더 연구를 진행했고, 이번 연구를 통해 그런 제어 수준이 높은 모유두세포를 만들어 내었다고 합니다.
연구원인 핀토(Antonella Pinto)박사가 수행한 이 방법은 모발의 성장 방향을 조절하고, 줄기 세포가 피부 안으로 융화되는데 도움을 주는 형태입니다. 현재는 인간의 모유두 세포와 쥐(누드마우스)의 상피 세포를 이용한 것이고, 인간의 줄기세포에서 모낭의 상피 부분을 추출하는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줄기세포에서 상피와 모유두 세포를 결합하면 인간의 모낭이 완전히 재생될 수 있다고 하네요. 인간의 유도 만능 줄기세포(iPSC)는 간단한 혈액 채취로 무제한으로 생산이 가능합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사람한테 지방을 약간 뽑아내서 줄기세포를 추출하고, 그 줄기세포를 이용해서 모낭세포를 만들어 탈모치료를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상용화가 되었을 때 이야기입니다. 이런 연구결과들이 곧바로 사람한테 적용되어 쓰이는 것이 아니라 여러 단계의 효능과 안전성 실험을 통해 임상에 적용되므로 당장 임상 연구에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10년 내외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기대가 됩니다. 탈모 치료에 있어서 한단계 진보하는 방법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P.S. 이 회사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라호야에 위치하는데 저 발표가 있던 날 마침 공교롭게도 저는 그 연구소가 있는 라호야에 있었습니다. 간판을 보고 "La Jolla"를 라졸라'라고 읽었더니 같이 계시던 분이 라호야라고 읽는 거라고 알려줬던 기억이 나네요. 이런 우연이!! 좋은 결과가 나오려는 신호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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