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치료약으로 많이 쓰이는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 성분의 약은 1mg을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탈모치료 용량입니다. 피나스테리드 1mg으로 출시된 프로페시아(Propecia)가 가장 유명합니다.
그런데 피나스테리드 5mg로 출시된 프로스카(Proscar)란 약이 있습니다. 피나스테리드 성분은 5mg 용량에서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의 목적으로 쓰입니다. 같은 약인데 탈모치료 목적일 때와 전립선 비대증 치료 목적일 때의 용량이 다른 것이죠.
그런데 가격은 오히려 용량의 높은 프로스카가 더 저렴합니다. 저희 병원 근처 약국에서 판매되는 가격을 보면 프로페시아는 28정이 52,000원, 프로스카는 30정이 31,000원입니다.
그래서 저렴하게 탈모약을 복용하시고 싶은 분들이 많이 쓰시는 방법이 프로스카를 쪼개서 복용하는 것입니다. 프로스카 한알을 5등분하면 피나스테리드 1mg이 되니 프로페시아와 같은 용량이 됩니다.
그런데 약이 아주 작고 비정형적인 육각형으로 생겨서 5등분하기가 무척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4 등분해서 보통 드시게 되죠. 약을 나누면서 생기는 약간의 손실분, 그리고 그렇게까지 1.0mg를 맞춰야 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 등을 고려하면 4 등분해서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제가 영상으로도 설명드린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0.25mg를 더 드시는 것이 싫으신 분들을 위해 새로운 방법을 하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개발한 방법은 아니고 저희 카페에 이런 방법을 소개해주신 분이 있는데, 좋은 방법이라 생각되서 제 블로그에 소개드리는 것을 원작자분(?)께 허락을 받았습니다.
1. 프로스카를 그릇에 넣습니다.
2. 프로스카를 빻아서 가루로 만듭니다.
3. 프로스카 가루를 나누어서 5개의 빈 캡슐에 넣습니다.
4. 공캡슐들의 뚜껑을 닿습니다.
이렇게 하면 5등분해서 드시기에 편하실 것 같아요.
주의하실 점은 한꺼번에 약을 이렇게 만들어놓지 마시고, 한 정씩 5 캡슐로 만들어서 드신 후 새로 만들 것을 권해드립니다. 아무래도 약을 빻아놓으면 공기 노출이 좀 더 많이 돼서 약효가 줄어들 수 있으니까요.
좋은 의견 주신 뉴헤어 카페 아이디 '대머리'님 감사드립니다.
원문 링크: https://cafe.naver.com/newhairlab/12279-뉴헤어 대머리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