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을 보시면 한 개의 모낭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화살표 된 부분을 확대해서 보시면 적어도 2개 이상의 작은 머리카락이 보입니다. 휴지기 모발입니다. 휴지기가 지나면 옆의 모발처럼 굵게 자라게 될 것입니다.
현미경 없이 맨 눈으로 이 모낭을 다룬다면 모낭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이 휴지기 모발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고, 또 설사 손상이 없더라도 이 모낭을 1개 모발을 가진 1모 모낭으로 분류하여 가장 앞쪽 헤어라인에 이식 시 나중에 2-3개 이상의 모발이 자라나서 가발처럼 어색해 보일 수 있습니다. (헤어라인의 가장 앞쪽 모발은 1모 모낭이 있어야 자연스럽습니다. 잘 이해가 안 가시면 거울을 한번 들여다보세요 :) )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현미경을 쓰지 않고 모발이식을 하는 경우가 꽤 됩니다. 검은 머리카락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서양사람들보다 잘 눈에 보이고, 한국인들의 섬세함이 뛰어나기 때문에 필요없다고 하는 의사 선생님도 계시지만, 위 사진을 보시면 왜 현미경이 모발이식에 있어서 꼭 필요한지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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