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상태를 보면 제가 탈모인지 어떻게 탈모가 진행될지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약 복용을 안 하면 어떻게 되고 약 복용을 하면 치료효과가 어떻게 나올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뉴헤어 카페에 올라온 질문
저희 병원 온라인 카페에 올라온 질문에 답을 드리면서 많이 하시는 질문이라 블로그에 포스팅하면 좋겠다 생각이 들어 글을 씁니다.
탈모 여부를 아직 모르시거나 아주 초기인데 혹시 진행될까 걱정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 자주 물어보시는 질문입니다.
탈모를 진단할 때, 특히 유전성 탈모의 진단 시 아래 네 가지를 보통 확인합니다.
1. 현재 상태: 탈모 증상 여부, 헤어라인의 모양 확인, 모발 견인 검사 등
2. 가족력: 혈연관계에 있는 사람 중 탈모가 있는 사람 여부. 탈모가 있는 혈연의 탈모 진행 정도.
3. 모발 현미경 검사
4. 머리숱 계측 검사
(3, 4번 검사들에 대한 내용은 전에 블로그에 쓴 글이 있어서 따로 설명드리지 않고 링크하겠습니다.)
https://baldingblog.co.kr/2385이런 항목들을 종합하여 탈모를 진단하는데, 아주 초기이거나 증상이 미약한 분들의 진단은 전에 내원하셨던 검사 결과들을 비교하여 진행 정도를 비교하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첫 진료에서는 탈모 여부를 말씀드리기 어려운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극초기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탈모가 어느 정도 발현해서 진행 중일때는 탈모가 어느 정도 진행할지 대략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지만, 시작 초기에는 예측이 어렵습니다. 마치 갓 태어난 아기를 보며 "이 아기가 나중에 키가 얼마나 될까요?"라고 묻는 것과 비슷합니다.
유전자 검사등으로 확률을 이야기하는 것도 있지만 특이성이 떨어져서 의미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병원에서 잘 시행하고 있지 않은 검사입니다.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미녹시딜 등과 같은 탈모약에 대한 반응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DHT 수치가 높은 사람에서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의 효과가 좋다는 연구가 있고, 미녹시딜은 황산전달효소 수치로 미리 반응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두가지 검사 역시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검사는 아니며, 아직 추론 단계이므로 좀 더 연구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약 반응에 대한 것은 전에 영상으로 설명드린 것이 있어서 아래 첨부하겠습니다.
-뉴헤어 대머리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