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는 탈모 치료제인 미녹시딜은 남성에서 5%를 하루 2회, 여성에서 5%를 하루 1회 또는 3%를 2회 바르게 되어있습니다. 도포 부위나 방법에 따라 두피에 잘 묻지 않거나 양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그런 이유로 더 많은 양을 바르기를 원하시는 분도 있고, 또 더 많이 쓰면 효과도 더 보지 않을까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어 정리해봤습니다.
미녹시딜이 탈모 치료에 도입되던 초기에 농도, 도포 빈도와 유지 시간에 대해 여러 가지 연구가 있었습니다. 피부 장벽을 통과해서 작용하므로 어떻게 바르느냐에 따라 흡수율이 많이 차이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녹시딜 1% 용액과 5% 용액을 바르고 소변으로 배출되는 약물의 양을 비교했을 때 약 5% 용액을 발랐을 때 약 2.5배 많은 약물이 배출되었다고 합니다. 높은 농도를 발랐을 때 흡수량이 많아진 건 당연해 보이지만 농도에 비례해서 다섯 배 많이 흡수되는 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1: https://pubmed.ncbi.nlm.nih.gov/3977334/
바르고 씻어내는 시간 차이에 따라 흡수량이 얼마나 달라지는지에 대한 연구도 있습니다. 2% 미녹시딜을 하루에 두 번 바르고 각각 1시간, 2시간, 4시간, 11.5시간 뒤에 씻고 흡수량을 비교했습니다. 11.5시간의 흡수량을 100이라고 보았을 때 1시간은 약 50%, 4시간 때는 약 75%가 흡수되었습니다.
참고문헌 2 : https://pubmed.ncbi.nlm.nih.gov/2395092/
흡수량이 많아지면 효과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녹시딜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의 효과를 비교하면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먹는 약이 흡수율이 더 높습니다. 최근에 나온 한 연구에 따르면 여성형 탈모 환자가 미녹시딜 정 1mg과 5% 미녹시딜액을 각각 사용했을 때 총 모발 개수가 먹는 약은 12%, 바르는 약은 7.6% 증가합니다. 바르는 약의 사용량을 늘렸을 때 효과가 상승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참고문헌 3: https://pubmed.ncbi.nlm.nih.gov/31473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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