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노화 과정을 겪으며 헤어라인의 모양에 변화를 겪습니다. 이 과정을 헤어라인 성숙화라고 하는데, 일반인으로서는 유전성 탈모와 쉽게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나이가 어리거나 느리게 진행하는 유전성 탈모가 복합되어 있을 때는 의사로서도 정확히 답해드리기 어려운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pubmed.ncbi.nlm.nih.gov/24017973/
김진오 원장님과 미국 NHI의 Rassman 원장님이 헤어라인 성숙화에 대해 정리한 논문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 글이 현재 겪고 계신 증상이 헤어라인 성숙화 과정인지 아닌지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유아기에는 남녀 모두 비교적 둥그런 헤어라인(A1)을 갖습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점차 헤어라인이 후퇴하며 A2, A3에 해당하는 라인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평균적으로 1.5~2cm 정도 후퇴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D영역(자신에서 ZD) 및 E영역(ZE)의 모발 역시 점점 가늘고 옅어지다 B3 정도의 높이에 도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성은 17~29세 사이부터 이런 변화가 시작되며 여성은 시작이 더 느린 경향이 있습니다.
탈모가 없는 분들의 헤어라인에는 가운데쯤 3자 라인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어락(forelock), 위도우스픽(widows' peak)으로 알려져있는데 이 부분도 유아기에는 잘 관찰되지 않다가 헤어라인이 성숙화되며 발달합니다.
미국 정치인 폴 라이언의 헤어라인. 포어락의 끝부분이 유아기의 헤어라인이었을 것으로 추측됨남성형 탈모 초기에는 이런 헤어라인 성숙화와 탈모 증상을 육안 상으로는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모발확대경검사 및 머리숱계측검사를 통해 헤어라인 뿐만 아니라 정수리 및 전두부의 연모화가 관찰되는지, 비슷한 연령의 또래보다 후퇴가 빠른지 느린지를 보고 진단을 하게 됩니다. 한 번에 진단이 어렵다면 6개월에서 1년 정도 기간을 두고 재검사를 해서 변화된 정도를 확인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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