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프로페시아가 출시된 후 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보았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탈모 진행 속도가 빠르거나 치료 시점이 느리다면 좋은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아보다트 같은 두타스테리드 제제로 바꾸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2014년 분당서울대병원 허창훈 교수님이 발표한 연구입니다. 피나스테리드를 6개월 이상 사용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한 유전성 탈모 환자 35명에게 6개월 간 두타스테리드 0.5mg을 복용하게 하고 효과를 관찰했습니다.
pubmed.ncbi.nlm.nih.gov/24898559/
끝까지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는 31명이었고, 그 중 24명(77.4%)가 종합적 사진평가에서 이전에 비해 증상이 개선됐습니다. 세부적으로는 17명은 약간 향상, 6명은 중간 수준의 향상, 1명은 큰 향상을 보였습니다. 나머지 7명의 환자는 개선 효과를 보지 못했고 두타스테리드를 복용하고 증상이 나빠진 경우는 없었습니다. 모발확대경검사 결과 모발 밀도와 굵기는 각각 10.3%와 18.9% 좋아졌다고 합니다. 여섯명의 환자는 일시적인 성 기능 부작용을 겪었습니다.
위의 결과에서 보듯 프로페시아가 효과가 없을 때 아보다트로 약을 바꾸면 꽤 높은 확률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다만 드라마틱한 차이를 경험할 확률은 낮으니 이미 프로페시아로 좋은 효과를 보고 있는 분들이 약을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뉴헤어 대머리블로그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