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약물의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피부 바깥에서 바르는 정도로는 피부 장벽을 통과하지 못해서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는 생각보다 인체에 큰 방어막 역할을 하거든요. 세균 같은 안 좋은 것들의 침입을 막는 데는 좋지만 좋은 성분이 침투하기 어려운 장애물이 되기도 하는 셈입니다.
좋은 성분들을 어떻게 하면 잘 침투시켜서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까' 하는 것은 의사들이 항상 하고 있는 고민입니니다. 크게 3가지 정도로 나눠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 직접 피부에 주사
직접 주사하는 것이 가장 흡수가 많이 될 것입니다. 단점으로는 주사 통증이 있을 수 있고, 직접 주사했을때 농도 문제나 성분 문제가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2. MTS(micro-needle therapy system; 더마롤러. 미세한 침이 달린 도구로 피부에 작은 상처를 만드는 도구)
물리적으로 피부에 작은 구멍을 만든 후 제품 도포로 흡수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늘 길이에 따라 피부에 만드는 상처의 깊이가 달라지고 통증도 차이가 있습니다. 펜으로 된 타입, 롤러로 된 타입 등이 있습니다.
3. 프락셔널 레이저(프락셀)
레이저로 피부에 작은 구멍을 만든 후 성분을 도포해서 흡수시킬 수 있습니다. 프락셀 시술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여드름 흉터나 피부톤 개선을 위해서 많이 씁니다.
주사는 액체의 100%가 흡수되므로 논외로 하고, MTS와 프락셀 중에서는 어떤 것이 더 흡수율이 높은지 약간의 논란이 있는데 최근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펜 타입의 MTS에서 더 흡수가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논문에 의하면, MTS 시술 전 미리 성분을 도포해두는 것이 나중에 도포하는 것에 비해 더 깊이 침투하였고, 펜 타입이 롤러 타입의 MTS보다 더 깊이 들어갔습니다.
MTS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분 침투 영역이 옆으로 확장되는 성향을 보였고, 레이저에서는 레이저로 조사된 영역 이외에 확장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MTS의 바늘 길이가 1mm 증가할 때마다 침투 깊이가 0.06 mm 늘어났습니다.
MTS가 프락셀 레이저보다 침투 효과가 좀 더 크다는 것이 이 논문의 결론이었습니다.
시술하시거나 받는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을 내용 같아서 정리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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