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블로그로 질문이 하나 들어왔는데 감마리놀렌산이 탈모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이 맞는지 여쭤보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런 학구적인 질문이 들어오면 항상 논문이나 학술자료 검색을 해서 근거를 찾아보고 답변을 드립니다.
1990년대에 이미 쥐나 햄스터를 실험해서 안드로겐(남성호르몬)에 반응하는 특정 기관이 감마리놀렌산으로 처리되면 테스토스테론의 반응이 억제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관련 논문 1: Growth suppression of hamster flank organs by topical application of gamma-linolenic and other fatty acid inhibitors of 5 alpha-reductase, 관련 논문 2: Inhibition of steroid 5 alpha-reductase by specific aliphatic unsaturated fatty acids)
감마리놀렌산과 탈모치료
최근 실험에도 감마리놀렌산과 에이코사펜타엔산이 5 알파 환원효소의 작용을 저해하여 테스토스테론이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의 전환을 억제한다는 쥐 실험 논문이 있습니다 (관련 논문 3: 5 alpha-reductase-catalyzed conversion of testosterone to dihydrotestosterone is increased in prostatic adenocarcinoma cells: suppression by 15-lipoxygenase metabolites of gamma-linolenic and eicosapentaenoic acids).
감마리놀렌산과 몇 가지 성분들이 들어있는(dihomo-γ-linolenic acid (DGLA), S-equol, and propionyl-l-carnitine) 트리노브 로션(TRINOV lotion)으로 남녀 각 3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연구도 있는데, 유전성 안드로겐성 탈모(androgenic alopecia)에서 남녀 모두 머리카락의 휴지기 모발을 줄이고 성장기 모발이 많아지는 효과를 보였는데, 여성에서 더욱 효과가 컸습니다. (관련 논문 4: A liposome-based formulation containing equol, dihomo-γ-linolenic acid and propionyl-l-carnitine to prevent and treat hair loss: A prospective investigation)
여러 논문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감마리놀렌산이 5알파환원효소의 작용을 떨어뜨려 테스토스테론에서 DHT로 가는 전환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수준으로 감소시켜주는지에 대한 연구가 없는 것으로 보이고, 효과도 표본수가 작고, 상업적인 연구도 있어 보이는 것은 단점입니다.
비교 실험이 없어서 단정지어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와 같은 기존 5 알파 환원효소 억제제와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DHT 전환을 약간 줄여줄 수 있는 그런 작용이 있고 도와주는 정도의 보조적인 효과 정도를 예상합니다.
-뉴헤어 대머리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