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녹시딜은 바르는 양과 효과가 비례하나요? 하루 2 mL나 10 mL나 효과에서 큰 차이가 없을까요?
도포형 미녹시딜은 바르는 약으로 FDA 승인을 받은 치료법이고, 여성의 치료약으로는 거의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볼 수 있는 유일한 치료약입니다.
바르는 탈모약으로 유명한 미녹시딜(minoxidil)은 농도, 용량에 비례해서 치료 효과를 보입니다.
89명의 탈모 남성을 대상으로 0.01%, 0.1%, 1%, 2% 미녹시딜로 실험한 결과 1%와 2% 미녹시딜에서 의미 있는 모발 증가세를 보였으며, 2%에서 1%보다 좀 더 인상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58명의 탈모 남성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에서도 0.1%, 1%, 2% 순으로 모발 개선 효과가 나왔습니다. (관련 논문 1: Dose-response study of topical minoxidil in male pattern baldness, 관련논문2: Dose-response study of topical minoxidil in male pattern alopecia)
5% 미녹시딜 제품, 로게인폼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2~5% 미녹시딜로 효과를 못 보는 분들도 있는데 이는 환자분의 체질상 황산 전달효소가 떨어지는 경우 그렇습니다. (전에 설명드린 글이 있어서 링크하겠습니다. 관련 글: 미리 미녹시딜 효과를 예측하는 방법: 황산전달효소 수치 측정)
이런 사례에서 미녹시딜의 복용량을 늘리면 부작용 발생이 늘지 않으면서 효과가 증대되는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5% 미녹시딜 효과가 없는 환자들에게 15% 미녹시딜로 3개월 간 치료하였더니 환자의 60%에서 모발 수가 13.7% 이상 증가하고 사진 평가에서도 향상된 결과를 보였습니다. (관련 논문 3:Minoxidil dose response study in female pattern hair loss patients determined to be non-responders to 5% topical minoxidil.)
결론적으로 정리하면, 2~5% 미녹시딜을 먼저 써보시고 기대했던 것보다 효과가 적다고 느끼신다면 농도를 높이거나 도포량을 조금씩 늘려보는 것도 좋은 시도일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부작용이 느껴지신다면 양을 줄이거나 중단하셔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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