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증상이 있는 분들이 가장 먼저 이야기하시는 영역이 앞머리 혹은 정수리입니다.
"자꾸 앞머리가 갈라져서 헤어스타일 만드는데 힘들어요'"
M자 탈모
"이마선 양끝이 뒤로 파고 들어가서 M자 모양이 되었어요."
"정수리가 휑해 보여요."
"친구들이 뒤에서 보고 정수리 탈모 있다고 알려줬어요."
열이면 아홉분 이상이 앞머리 혹은 정수리 탈모를 증상으로 병원을 찾으십니다.
왜 앞머리 아니면 정수리부터 탈모가 시작되는 걸까요?
1. 가장 일반적인 유전성 남성형 탈모는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이 5 알파 환원효소를 만나 생기는 DHT(dihydrotestosterone;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때문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아 생기는데, 이 5 알파 전환효소가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부분이 앞머리와 정수리입니다. 그래서 앞머리와 정수리가 가장 먼저 영향을 받고 빨리 머리카락이 빠지게 됩니다.
2. 앞머리와 정수리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앞머리는 거울을 볼 때 바로 눈에 보이기 때문에 작은 변화도 바로 파악하기 쉽습니다. 정수리의 가마 부분은 가려지는 머리가 없는 머리카락이 나오는 중심입니다. 마치 '태풍의 눈' 같아서 그 부분을 덮는 머리카락이 없어서 탈모가 생기면 덮을 것이 없이 바로 눈에 띄게 되는 것이죠. 잘 보이는 곳이라는 것도 가장 먼저 탈모가 느껴지게 되는 이유입니다.
여성 탈모는 남성 탈모와는 다르게 앞머리 탈모는 잘 일어나지 않고 정수리 탈모가 대부분입니다. 흔히 속 알 머리 탈모라는 머릿속이 비는 현상이 흔합니다. 여성에서는 아로마타제(aromatase)라는 효소가 헤어라인 쪽에 작용해서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estrogen)을 형성하는데 이는 테스테스테론과는 반대로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기능이 있어서 탈모가 되어도 앞머리는 유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성에서는 그래서 앞머리 탈모보다는 정수리 탈모를 탈모 증상의 가장 초기에 느끼게 됩니다.
-뉴헤어 대머리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