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녹시딜 도포제는 탈모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약품 가운데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낮은 편입니다. 그나마 간혹 접하는 부작용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다모증 증상이고 큰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는 드뭅니다. 하지만 어떤 약이든 낮은 확률로 발생하는 특이한 부작용이 있기 마련입니다. 미녹시딜 역시 외이도염과 시력 저하를 일으켰다는 보고가 있어 다른 글을 통해 알려드린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미녹시딜의 드문 부작용 중 하나인 안면 부종이 일어난 증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4502485/37세 터키인 여성이 여성형 탈모 진단을 받고 치료로 비오틴을 피내 주사하는 메조테라피를 2주 간격으로 받았습니다. 첫 3회의 치료 동안은 특별한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는데 4회 차는 달랐습니다. 4회 차에는 메조테라피를 받은 후 10분 정도 후 5% 미녹시딜을 도포하는 과정을 추가합니다. 그랬더니 미녹시딜 도포 16시간 후부터 이마에 붓기가 올라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부종은 이틀에 걸쳐 자연스럽게 가라앉았고, 2주 후 다시 비오틴만 피내주사를 했을 때는 이런 현상이 재발하지 않았습니다.
증례를 보고한 연구진은 메조테라피 과정에서 생긴 상처 때문에 미녹시딜이 예상보다 과량 흡수되었을 가능성을 지적합니다. 피부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는 튼튼한 장벽이라 어지간한 약품은 쉽게 통과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주삿바늘로 진피층 이하까지 약품이 직접 통과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에 흡수량이 많이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MTS 역시 이런 방식으로 도포제의 흡수량을 높히는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조금이라도 흡수량이 높은 편이 탈모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만 이 증례의 환자분처럼 미녹시딜에 과민반응이 있을 수도 있으니 어떤 약을 처음 사용한다면 설명서에 기재된 대로 적절한 양을 잘 지켜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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