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 미녹시딜을 저용량으로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을 블로그를 통해 여러차례 알려드린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미녹시딜이 경구제제로는 안정성에 관한 연구가 많지 않은 편이라 불안감을 가진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저희 클리닉의 임상 경험을 돌이켜보았을 때 경구 미녹시딜의 안전성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생각되는데, 그 사실을 뒷받침해줄만한 연구를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올해 6월 미국 피부과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입니다. 1404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저용량 경구 미녹시딜을 사용해서 어떤 부작용이 발생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결과가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복용 용량을 바꿔가며 부작용 여부를 검사한 대상자가 1065명 있어서 총 2469명분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다모증(15.1%)였으나 이 문제로 복용을 중단한 대상자는 14명(0.5%)에 불과했습니다. 전신 부작용 가운데는 어지러움(1.7%)이 가장 많이 발생했고 다음이 부종, 빈맥의 순서였습니다. 심각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종합하면 79.4%가 아무런 부작용 없이 경구 미녹시딜을 사용할 수 있었고 18.9%는 용량을 조절한 뒤 문제 없이 치료를 지속했으며 오직 1.7%만 약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각 부작용이 발생한 시점에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약 복용 24시간 이내에는 빈맥, 일주일까지는 어지러움이 흔했습니다. 이후 20일까지는 두통, 그 이후로는 부종, 다모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했습니다.
또한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서 부작용이 자주 발생한다는 사실이 확인되는데, 남성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2.5mg을 대부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으나 여성은 그보다 낮은 용량을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
-뉴헤어 대머리블로그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