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희 뉴헤어클리닉은 경구 미녹시딜을 이전에 비해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도포제의 단점인 피부 트러블 가능성도 없고 치료 효과도 비교적 나은 편이라 많은 분들이 만족스럽다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구 미녹시딜이 탈모 치료 목적으로 FDA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이다보니 어떤 용량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지에 대해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체중이 적은 여성은 남성에 비해 혈압 강하 등의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이 높고 체모가 늘어나면 미용적으로 더 곤란하기 때문에 일일 2.5mg 이하의 용량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자료는 1월 말 미국 피부과학회지에 발표된 따끈따끈한 연구입니다. 여성형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경구 미녹시딜 0.25mg과 1mg을 24주간 복용하게 한 후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해 이중맹검시험을 진행했습니다.
결론으로 바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0.25mg보다는 1mg의 효과가 더 컸습니다. 0.25mg을 복용한 군은 모발 갯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으로 증가하지 않았지만 (치료 전: 292.0±63.1 → 24주 시점: 299.8±70.7, P=0.20) 1mg를 복용한 군은 모발 갯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치료 전: 277.2±46.6 → 24주 시점: 304.0±39.0, P<0.001) 두 군 모두 모발 탈락량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사진 평가 상 두 군 사이의 차이는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1mg 복용군 12명 가운데 2명에게 안면부의 체모 증가 현상이 나타났고, 8주 차에는 탈모 증상이 악화되었다고 보고되었지만 24주 차에는 모두 회복되었습니다. 이외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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