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탈모에 미치는 영향: 수면 장애, 코골이와 탈모와의 관련성
남성형 탈모를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남성호르몬, 그중에서도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와 이에 대한 모낭세포의 민감성입니다. DHT가 주원인이지만, 그 외에도 외부 환경적은 부분도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나쁜 생활 습관은 세포의 재생 능력을 훼손시켜 탈모 증상을 가속시키기도 합니다. 오늘은 수면의 질, 그 중에서도 수면무호흡증(코골이)이 탈모 증상과 연관이 있는지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1년 10월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446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코골이(수면 무호흡증, OSA; obstructive sleep apnea)가 탈모와 관계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수면 시간이 짧으면서 코골이가 있는 사람에서 더욱 탈모가 심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2018년 안산 고려대병원에서 내놓은 연구입니다. 한국 남성 932명을 대상으로 탈모 증세와 수면무호흡증 사이에 연관이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탈모 가족력만 있는 남성은 일반인보다 탈모 위험이 4배 정도였으나, 탈모 가족력에 수면무호흡증까지 앓는 경우 탈모 위험이 7배까지 늘어났습니다.
연구를 더 자세히 살펴보면 가족력을 배제할 경우 수면무호흡증과 탈모 사이에는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첫 문단에서 말씀드렸듯이 남성형 탈모의 가장 중대한 원인은 유전적 소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전력이 있을 경우 수면무호흡증, 즉 코골이가 탈모 증상 발현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연구입니다.
결론적으로 수면 장애가 탈모를 일으킨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반대로 탈모가 있는 사람에서는 수면 장애가 탈모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유전성 탈모가 있는 사람들은 특히 수면의 질에 신경을 써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뉴헤어 대머리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