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병원에서 아무런 검사없이 검사 없이 바로 프로페시아를 처방 받았는데요, 그런데 복용을 하자마자 왼쪽 가슴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통증이 심하지는 않고 그냥 통증이 좀 있다는 느낌 정도 입니다. 그냥 기분 탓이겠지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이러다 괜스레 노시보 효과만 생기는거 아닐지 걱정입니다. 아무 검사도 안하고 바로 처방만 받아서 그런건 아니겠죠? 혹시 프로페시아 복용에 제가 모르는 지침이 있는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플라시보 효과가 있어도 모자랄 판국에 노시보 때문에 역효과가 나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요... 일단은 3개월 동안 먹어보고 3개월 후에 검사를 좀 받아봐야겠습니다. Answer 과학적으로 입증된 충분한 효과가 있음에도 과도한 의심이 약효를 떨어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것이 일종의 노시보 효과인거죠 프로페시아의 주요 성분인 피나스테라이드는 체내에서 빠져나가는 시간이 매우 짧으므로 만에 하나 진짜 부작용이 발생 한다면 그때가서 복용을 중단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복용해보시길 바랍니다. 프로페시라를 처방하기전에 복잡한 검사를 하지 않는 이유는 FDA로 부터 안전성에 관하여 허가를 얻은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처방을 받기 전에 본인의 특이 질환을 알리면, 처방 의사가 복용 가능 여부를 판단해 줄 것입니다. 프로페시아의 알려진 부작용에 대한 경고를 보셨을 텐데요, 그 발생 확률은 매우 희박합니다. 또, 발생 했다 해도 그것이 피나스테라이드 성분 단독으로 발생되었다고 단정짓기 어려운 증상들입니다. 노시보 효과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바로 이런 심리적인 요인들이 약효를 저해 하거나, 부작용의 발생, 확대, 체감시킵니다. 가급적 심신을 편안히 하시고 꾸준히 약을 복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노시보 효과 (Nocebo Effect) : 제대로 된 치료나 약을 투여해도 환자가 이 효과를 부정하여 약효가 나타나지 않는 현상으로 위약효과(placebo effect)의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이 두가지 개념은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기는 하지만, 심리적 상태가 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좌우한다는데는 일맥상통합니다. 얼마전에 냉동차량에 갇힌 한 남성이 구조를 위해 문을 두드렸지만, 주변에 아무도 없어 구조 되지 못한 채, 이튿날 아침 냉동 차량 안에서 사망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냉동차량은 밤새 작동 되지 안았었고 , 영상 14℃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내부에는 환기설비가 있었기 때문에 산소가 부족하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충분한 공기와 적절한 온도가 제공된다는 것을 믿지 않은 이 남성은 자기가 영하의 차량속에서 공기도 희박한채로 죽어가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실제로 차량 내부에 자신이 얼어죽어가고 있으며 고통스럽다고 적은 글귀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것이 노시보 효과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시쳇말로 "어디가 아프던 소화제로 치료하는데, 그걸 먹고도 낫는 곳이 군대다" 라고 하기도 하는데요, 이는 플라시보 효과를 희화화한 이야기입니다. 그렇지만 어떤 계기로 자신이 먹게 된 약이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불신으로 인해 심각한 노시보 효과를 겪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플라시보 현상을 실제 진료에 적용하는 것은 의사와 약사의 윤리적인 사명에 위배됩니다. 따라서, 특별한 실험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보통의 진료에서 '위약'을 받는 일은 없습니다. 프로페시아는 충분히 탈모에 효과가 있는 제품입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복용을 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