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탈모가 생기는 몇가지 원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첫째로 영양실조로 인한 여성탈모가 있습니다.

머리카락에 연관된 기관은 신체에서 신진대사로 인해 영향을 받는 기관인데요. 우리의 몸에 질병이 생기거나 영양 상태의 불균형이 생기면, 평소에는 머리카락으로 보내주던 영양을 더 급한 곳으로 보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암환자나 영양실조환자의 경우 머리카락이 가늘어 지고 빠지게 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화학적 치료를 통해 암을 다스리면 암세포도 죽지만 이와 동시에 높은 신진대사율을 가진 모낭(毛囊)도 함께 죽게 됩니다.

두번째 철분과 비타민 부족으로 인한 여성탈모가 있습니다.

비타민이나 몸에 필요한 주요 성분이 부족해질 경우 머리카락으로 가야 할 중요 영양분의 공급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 탈모를 일으킵니다. 만일 우리몸에 철분이 부족하다면 머리카락보다는 산소를 필요한 곳으로 운반해주는 헤모글로빈과 적혈구를 생산하는데 보내는 것이죠. 즉 영양공급의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입니다.

세번째, 질병에 의한 원인이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부전증, 비정형 산재성 탈모증, 그리고 견인성 탈모등이 대표적인데요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감상선의 호르몬 과다분비로 야기되는 증상을 말하는 의학적 용어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될 경우 우리몸의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쳐 모발의 질과 양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이로인해 머리가 빠지거나 약해지는 등의 변화가 생기면 탈모로 이어지게 됩니다. 감상선 기능 항진증은 혈액 검사로도 진단이 가능하고 다양한 치료법이 나와있습니다.

반대로 감상선 기능 부전증은 호르몬 분비의 부족 현상을 말하는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갑상선의 호르몬이 신진대사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호르몬 분비가 부족해 지면 쉽게 피로해지고 체중이 늘며, 변비, 건성피부, 우울증, 기억력 감퇴, 모발탈색이나 탈모와 같은 증상을 유발합니다. 이 역시 혈액 검사로진단이 가능하고 다양한 치료법이 있습니다.

비정형 산재성 탈모증- Diffuse Un-patterned Alopecia (DUPA)은 정형화된 패턴없이 머리카락의 직경이 얇아지면서 탈모가 되는 현상입니다. 유전적 남성형 탈모를 보이는 여성도 있지만, 모발현미경(밀도계)로 관찰하면 비정형 산재성 탈모증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남성에게도 영향을 미치곤 합니다. DUPA는 모발현미경(밀도계)으로 관찰이 가능합니다. 이 증상을 보인다면 안타깝게도 모발이식이 불가능합니다.

견인성 탈모증도 진환으로 인한 분류에 속하는데 땋은 머리를 하거나, 포니테일과 같은 헤어스타일을 위해서 머리를 세게 잡아당기는 경우, 전체적으로 이마의 헤어라인 후퇴가 생길 수 있습니다. 흑인들의 레게 스타일로 단단하게 잡아 당겨 뒤로 고정 시키는 경우도 이런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여성에게서 주로 생기지만 머리위에 장시간 가발을 쓰는 남성에게도 생길 수 있습니다. 견인성 탈모를 조기에 발견한다면 빠진 모발은 다시 자라게 되고 큰 문제가 안됩니다. 하지만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영구 탈모로 이어져 결국엔 가리거나, 모발을 이식하거나 가발을 쓰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네번째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인한 탈모가 있습니다.

Stein-Leventhal syndrome 이라고도 불리는 이 질환은 불임의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배란이 억제되면서 난소기능이 저하 되 남성 호르몬의 수치가 높아져서 발생되는 질환입니다. 가장 많이 분비되는 남성호르몬이 테스토스테론이지만, 남성 탈모를 일으키는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DHT)이 바로 분비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은 테스토스테론이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DHT)으로 변형됩니다.이 호르몬은 결과적으로 모낭의 수축과 손실을 가져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정기적 진찰, 피검사, 수술 등의 복합적인 요인을 통해 검진이 가능하며, 의학 처방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아직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인한 탈모의 치료법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프로페시아는 여성에게 사용해도 좋다는 허가가 없는 상태입니다.

마지막으로 약물에 의한 탈모가 있습니다.

이를 테면 불임약이나, 호르몬 대치제등인데, 탈모환자를 검진하게 되면 약물에 의한 탈모인지 아닌지 꼭 확인해야합니다. 이런 약물엔 탈모 가능성에 대한 문구가 있으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개 심장,혈관, 좌창 및 정신질환 치료제들이 이에 해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