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아직 남아 있는 곳에 모발이식을 하면 어떨까요? 대머리 블로그를 보다보니까 아직 탈모가 일어나지 않은 곳에는 모발이식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셨는데요 제가 다녀본 병원들 중 미리 예방차원에서 모발이식을 하라고 권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런 모발이식이 오히려 탈모 속도를 가속화 할것이라고 블로그에 쓰셨던데 모발이식을 하면서 탈모 부위 위쪽에도 미리 해두면 나중에 추가로 탈모가 되어도 안전하지 않을까요? 아직 탈모가 일어나지 않은곳에 모발이식을 하면 모낭 손상을 유발해 탈모가 가속화 될 수 도 있습니다. 모발이식을 하려는 분들은 누구나 탈모부위와 정상부위를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모발이식으로 탈모 부위를 채우고 정상인 부분에는 이식을 하지 않는 것이 정석입니다. 모발이식 중 정상부위와의 경계면에서 0.5~1cm까지는 모발을 이식하기도 합니다만 모발이 가늘어지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곳에는 이식하지 않습니다. 간혹 탈모가 일어나지 않은 안쪽 부위까지 깊숙히 모발을 이식하는 경우를 보았지만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정상적인 모발이나, 약물로 보존이 가능한 모발까지 손상이 되어 탈모가 가속화 되기 때문입니다. 어떤 환자가 다른 병원에서 5000모 이상을 이식해야 한다고 타병원에서 진단을 받았었는데 저는 여러가지 판단의 의해 1500모낭만 이식을 했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무조건 많이 이식하는 것은 단순히 비용만 추가되는 것이 아니라 정상모발의 손상과 뒷머리의 낭비로 이어진다는 것을 주지해야 합니다.

글 | 김진오 성형외과 전문의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외래교수 미국 모발이식 전문의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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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병원을 방문하기 전 해야 할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