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릿(SLIT) 모발이식에 대한 질문입니다.
대머리 블로그를 보다가 알게 된 미국의 모발이식 포럼에 들어갔다가
슬릿(SLIT) 방식에서도 두가지의 다른 방식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리 구멍을 뚫어 놓은 뒤에 모낭을 이식하는 방법과
이식구멍을 만들자 마자 모낭을 이식하는 방법 두가지가 있던데
이 두번째 방식은 우리나라에서 주로하고 있는 식모기 방식과 동일한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식모기를 쓰지 않고 이 두가지 방법을 동일하게 슬릿(SLIT)으로만 하는 것 같았어요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슬릿(SLIT) 모발이식은 대부분 구멍(SLIT)을 먼저 만든 뒤 모낭을 이식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을 택하는 편이 환자에게 여러가지로 이점이 많습니다.
이식부위에 모공을 만든 뒤에 모낭을 이식하는 것은 Pre-Making이라고 하고
이식 구멍을 만들자 마자 모낭을 이식하는 방법을 Stick&Place라고 합니다.
이 두가지 방식은 모낭을 언제 삽입하느냐 하는 시간차이만 있을 뿐
동일하게 슬릿(SLIT)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이식 구멍을 만들자 마자 이식하는 방식은 얼핏 국내의 식모기 방식과 유사하게 들리지만
모발이식기(식모기)라는 도구를 사용하는 문제로 인해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슬릿(SLIT)방식이 pre-Making으로 진행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모공을 만든 뒤 모낭을 이식 하기 전에 전체적으로
디자인과 밀도를 다시한번 조정할 수 있습니다.
만일 모낭을 모두 이식한 상태라면 시야가 가려져
전반적인 상태를 한눈에 보기가 어렵게 됩니다.
2. 모공을 만든 뒤 출혈이 멈춘 뒤 이식하므로 출혈로 인해
이식한 모낭이 밀려 나오는 일이 없습니다.
3. 모공을 만듦과 동시에 모낭을 이식하면 출혈도중에 삽입을 해야 하므로
모낭의 삽입 깊이를 정확히 파악할 수가 없게 됩니다.
이식구멍을 만들자 마자 모낭을 삽입하면 수술 시간을 상당히 단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병원에 이점은 될 수 있어도 환자에게는 큰 이점이 아닙니다.
이식구멍을 만들자 마자 모낭을 삽입하는 과정에서 식모기 까지 사용하게 된다면
다울 빨리 수술을 끝낼 수 있게 되므로 많은 국내 병원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슬릿 (SLIT)방식 중에서도 Pre-making 방식이 환자의 결과 측면에서는 가장 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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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진오 성형외과 전문의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외래교수
미국 모발이식 전문의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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