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적으로 여성의 유전탈모에 프로페시아를 처방하기도 합니다만 복용 후 약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충분히 숙지를 하신 후 처방받아야 합니다. 국내에서도 일부 병원이나 의사가 여성에게 프로페시아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저는 이런 치료 방법을 극단적인 최후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프로페시아는 DHT에 직접 작용하는 약물인데 여성의 유전 탈모 원인이 DHT와 관련이 없는 또 다른 원인일 것이라고 이야기 하므로 처방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여성에게도 남성호르몬이 존재하므로 DHT와 관련이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문의주신 내용중에 어머니와 자매들에게서도 동일한 현상이 있다고 하셨는데 여성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현상은 어머니나 자매 숙모나 할머니와 같은 가계의 여성들과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있다고 걱정하는 여성환자들을 만나보면 대부분 가족력에서 특이사항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여성의 탈모에서도 유전이 작용한다는 것을 알아보기 위해 해당 여성들을 문진했습니다.
사실 여성의 유전성 탈모는 매우 드문 현상이며 남성의 유전성 탈모와는 다른 양상으로 진행됩니다. 남성의 탈모는 대부분 노우드 분류법에 의해 탈모의 패턴을 파악할 수 있지만 여성들, 특히 폐경이 지난 여성들은 정수리 부근에서 탈모가 시작되며 뒷머리까지 확산되기도 합니다. 좌측에 보시는 그림이 여성의 일반적인 유전성 탈모 패턴인 루드윅 분류법(Ludwig Classification)입니다. 남성과는 달리 뒷머리와 귀옆머리까지 확산되는 경향을 보이는데요 이런 현상이라면DHT의 존재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이 정상적인 성호르몬 분비 상황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원인을 밝히기도 어렵습니다. 극히 일부의 여성에서 남성의 유전성 탈모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는데, 이 경우엔 남성과 마찬가지로 노우드 분류법을 사용하면 되고 뒷머리가 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모발이식도 가능합니다. 이런 경우라면 프로페시아의 처방을 조심스럽게 생각 해 볼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여성의 프로페시아 복용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논쟁이 있습니다. 여성의 유전 탈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살펴보면 폐경기를 지난 여성이 프로페시아를 복용했을 경우엔 아무런 효과가 없지만 피임약과 2.5mg의 피나스테라이드를 복용 했을 때 치료 효과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위의 실험 결과도 어떤 원인에서 효과가 발생하게 된 것인지 입증하지 못했고 자료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프로페시아의 여성 승인이 없는 이유도 여성탈모치료에 대한 효과를 입증할 만한 안정적인 데이터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임신중 여성이나 가임기 여성은 프로페시아 복용 뿐 아니라 가루도 만져서는 안된다는 주의만 있을 뿐이죠 피부에 흡수된 피나스테라이드가 임신기의 첫 3개월에서 남성 태아에 잠재적 위험 요소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궁금한 사항은 이메일(jinokim@newhair.com)로 문의 주세요 상담 게시판에 글을 남겨 주셔도 답변 드리겠습니다. 모발이식 병원을 방문하기 전 해야 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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