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을 한지 약 두달정도 지난 사람입니다.
수술을 하기 전보다 수술을 하고나니까 정보를 더 많이 찾아보고 있는 것 같네요... 원장님의 블로그도 수술을 하고나서야 알게 되어 여러가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수술을 하고난 뒤에 몇가지 수술에 대한 의문이 생겨서 마음이 편치 않은 상태인데요 먼저 수술 전에 이야기 했건 이식량보다 훨씬 적은 양이 이식된 것 같다는 것과 수술 도중에 어디에서도 현미경을 사용해서 진행하는 것을 본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수술 후 자꾸 예민해 지는 신경 때문에 수술한 병원에 여러가지 문의를 하곤 하는데 그중에 들었던 이야기가 현미경 사용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현미경을 사용하게 되면 수술 시간이 길어져 결과에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는데 얘기를 들어보면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선생님의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모낭은 눈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복잡한 조직으로 되어있으며 육안으로 관찰하기엔 너무나도 작은 조직입니다. 현미경을 사용하기 때문에 건강한 모낭을 확보 할 수 있는 것이고, 건강한 모낭을 이식하게 되었을 때 이것을 비로소 모낭단위 모발이식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입니다. 현미경을 이용하게 되면 모낭단위의 불필요한 조직은 모두 제거할 수 있게 되고 반드시 필요한 조직은 충분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모발이식의 여러 단계 중 일부에선 병원이나 의사마다 다른 방법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어떤 방법이 나은가를 따지는 것은 의사의 숙련도 문제와 두가지 방법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단언할 수 없는 것들이 많이 있지만 모낭단위 모발이식에서 현미경을 사용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방식의 차이가 아니라 중요한 과정을 생략하는 것입니다.
현미경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모낭단위 모발이식을 한다고 말하는 것은, 과일 향만 추가하고선 과일 맛이라고 우기는 과자들과 똑 같은 것입니다.
김진오| 성형외과 전문의, 美모발이식 전문의
소속 :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원장
학력 : 연세대학교, 동대학원 의학석사
이력 : 美國 NHI 뉴헤어의원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