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절로 빠진 머리카락으로 모발이식을 할 수 있나요? 매일 머리카락이 조금씩 빠지는데 끝에 보면 약간 살같은 것이 붙어 있습니다. 이 모발을 잘 모아서 보관했다가 나중에 모발이식을 받을 때 사용할 수 있나요?
그리고 제가 부착식 가발을 하루에 5시간 정도 사용중인데 두피에 무리를 주어서 나중에 모발이식을 받을 때 안좋은 점이 있을까요?
자연적으로 빠진모발은 살아있는 것이 아니므로 이식된다 해도 다시 자랄 가능성이 없습니다.그리고 모발이식은 머리카락을 이식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카락을 생산하는 "모낭세포"를 이식하는 것입니다.
자연적으로 빠진 머리는 정상적인 모발주기(성장기-퇴행기-휴지기)를 거쳐서 죽은 조직입니다. 모발이 빠지게 되면 모발이 빠진 자리의 뿌리(root)는 휴지기에 들어가며 새로운 모발이 2-6개월 후 나오게 됩니다. 빠진 모발은 살아있는 것이 아니므로 이식된다고 해서 다시 자랄 가능성은 없습니다.
테이프를 이용해서 붙이는 가발의 경우 견인성 탈모(traction alopecia)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붙인 자리가 당길 경우 부착부위에서 생길 수 있으며 장시간 사용시 위험성이 더 올라갑니다. 머리카락이 없는 부위에 부착하는 것은 피부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나중에 모발이식을 하시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김진오| 성형외과 전문의, 美모발이식 전문의
소속 :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원장
학력 : 연세대학교, 동대학원 의학석사
이력 : 美國 NHI 뉴헤어의원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