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의 진행 상태와 현재 모발의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
최근 새로운 장비를 도입했습니다.
보스턴에서 있었는 세계모발이식학회(ISHRS)에서 처음 봤었는데
헤어체크(Haircheck)라는 장비로 모발의 부피/용적(volume), 머리숱을 측정하는 기계입니다.
지금까지는 비디오현미경을 통해서 환자분들의 탈모상태를 주로 측정을 했습니다.
시각적으로 모발의 굵기와 밀도를 탈모의 영향을 덜 받는 뒷머리 부분의 머리카락과
비교해서 탈모의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었습니다.
Hair Volume Check(머리숱 계측 검사)는 탈모부위의 용적을
정확히 숫자로 파악하여 뒷머리와 비교할 뿐아니라
먼저 진료시의 측정기록과 비교해서 전과 비교해서 탈모가 얼만큼 진행되었는지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시각적인 차이가 명확해야 알 수 있었던 부분이
디지털 수치화되었기 때문에 훨씬 비교가 편리해졌습니다.
탈모가 진행될 경우엔 항상 영향을 받은 부위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현상이 탈모전에 생깁니다.
가늘어지는 현상이 지속되다가 탈모가 되는 것이죠.
피나스테라이드(프로페시아), 두타스테라이드(아보다트)와 같은 약물치료는
이런 가늘어지는 현상(miniaturization)을 줄여주고
효과가 좋은 경우엔 모발을 두껍게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이럴 때 헤어체크를 사용하면 상태가 얼마나 호전되었는지 객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인 쏘팔메토(saw palmetto) 등과 같은
다른 탈모제품들이 실제 효과가 있는 지 여부도 판단하는데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탈모가 진행중인 사람은
Hair Volume Check(머리숱 계측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얼마나 탈모가 진행되었는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는지,
약물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등을 검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오| 성형외과 전문의, 美國모발이식 전문의 소속 :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원장 학력 : 연세대학교, 동대학원 의학석사 이력 : 美國 NHI 뉴헤어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