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기보존액을 모발이식에 사용하는 것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블로그에 한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모발이식을 크게 세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 뒷머리에서 모발을 채취하고,
- 이를 현미경을 통해 분리 한뒤,
- 탈모부위에 이식을 하는 것입니다.
뒷머리에서 채취된 모발을 이식 전까지 공기중에 그대로 노출시키게 되면
수분과 영양분을 빼앗기기 때문에 보존을 위한 용액에 담궈놓게 됩니다.
그냥 공기중에 꺼내두면 1-2분내로 건조되어 모낭세포 조직이 죽게 됩니다.
이식모낭을 보관하는 방법
장기보존액에 모낭보관 | PRP 용액에 모낭보관 | 생리 식염수에 모낭보관 |
최근 모발이식의 결과 향상을 위해 모발 보존용액에 대한 연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일반식염수에서 PRP(platelet rich plasma: 혈소판 풍부 혈장)로 바꾸었다가
최근에는 간, 신장이식에 사용되는 장기보존액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발을 보관하는 용액으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생리식염수입니다.
그러나 생리 식염수 대신
장기보존액을 사용한다면 매우 작고 약한 세포인 모낭세포를 활성 산소의 공격으로
부터 보호해서 이식 되었을 때 보다 건강하게 자라도록 도와줍니다.
최근의 장기이식수술의 눈부신 발전과 높은 성공률에 큰 기여을 한것이
바로 이 장기보존액입니다.
장기보존액은 기존의 생리식염수보다 세포가 삼투압에 의해 수분을 흡수해서
손상되는 것을 막고, 몸에서 분리되어 있는 동안 영양분을 공급하여
최대한 건강한 상태로 유지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가격이 매우 비싼 편이기 때문에 장기 보존액을 모발이식 수술에 사용하는 병원은 없지만, 모발도 엄연히 세포(모낭세포)며 장기를 옮기는 것과 똑같은 "이식"수술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모발'이식' 수술이라고 부르는 것이기도 합니다. 모발이식수술에서도 장기보존액을 사용하면 모낭세포를 더욱 건강한 상태로 보존할 수 있습니다. 모발이식은 짧은 시간내에 이식이 이루어지므로 장기보존액까지 사용할 의미가 없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자신이 직접 모발이식을 받게 된다면 장기보존액에 모낭을 보관해 달라고 이야기 할 것입니다. 장기보존액의 높은 비용을 제외하면 장점만 있지 단점은 없기 때문입니다.
모발이식수술의 각 단계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전체 모발이식수술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모발이식 후 고압산소치료(HBO)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단 1%라도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것이 의사,
특히 모발이식을 하는 의사가 가져야 할 자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진오| 성형외과 전문의, 美國모발이식 전문의 소속 :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원장 학력 : 연세대학교, 동대학원 의학석사 이력 : 美國 NHI 뉴헤어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