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탈모 상태가 비슷한 친구가 있는데 1년전에 모발이식을 받고 아주 결과가 좋아서 저도 받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친구에게 물어보니 2000모 정도 이식 받았다는데 저도 같은 양을 이식받으면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까요? 물론 생착률이 같다는 가정하에서 질문입니다.
같은 탈모상태에서 같은양의 모발을 이식한 결과는 비슷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 더 고려해야 할 것은 이식되는 모발의 굵기입니다. 뒷머리 모발의 굵기가 굵은 경우 적은 양으로도 더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뒷머리가 가는 경우 더 많은 모발을 이식하더라도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산에 나무를 심을 때를 상상해서 생각해보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같은 크기 공간에 똑같이 10그루를 심는다고 가정할 때, 굵은 나무를 이식한 공간은 더 빽빽해 보일 것이고, 얇은 나무를 이식한 공간은 더 비어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따라서 친구분과 머리카락 굵기가 비슷하다면 거의 같은 결과가 나오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결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머리의 풍성함을 이야기할 때 이를 머리숱이라는 개념으로 이야기합니다. 머리숱은 머리카락의 숫자 x 머리카락의 굵기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물론 모발수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사실 더 중요한 것은 모발의 굵기입니다. 머리카락의 굵기 차이는 약 4배의 차이를 만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굵기가 2배 차이가 나는 머리카락을 이식한 결과를 비교할 때 머리숱은 8배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반면 머리카락의 수는 숫자 그대로 2000모낭을 이식한 것이 1000모낭을 이식한 것보다 머리숱이 2배 더 많아 보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김진오| 성형외과 전문의, 美모발이식 전문의
소속 :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원장
학력 : 연세대학교, 동대학원 의학석사
이력 : 美國 NHI 뉴헤어의원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