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의 블로그와 홈페이지를 보다가 좀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전에 쓰신 글에 보면 모발이식수술 후 6일이 지나면
이식된 모발을 뽑아도 생착이 된거라 별 문제가 없다고 하셨는데
또 다른 글에 보면 9일째 이식모 부위 딱지를 뜯으면 좋지 않다는 글도 보았습니다.
어떤 글이 맞는 건가요? 제가 사실 최근에 모발이식을 받고
11일째 딱지를 다 뜯어냈는데 걱정이 많아서요.
모발이식 후 언제부터 모발이 잡아당겨서 빠져도
생착에 지장이 없는지에 대해 NHI뉴헤어에서 연구한
모낭고정검사(Graft Anchoring in Hair Transplantation)에 대한 논문이 있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모발이식 후 6일이 지나면
물리적인 힘에 의해 이식한 모발이 뽑혀도 성장점(growth center)이 남아있기 때문에
다시 자라는 것에 대해 보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11일째 딱지를 떼어내었다고 해서 모낭의 생착에 실패한 것은 아닙니다.
수술 후 6일이 지났다고 해서 무리하게 딱지를 떼어버릴 필요는 없지만
오래 둔다고 해서 상처 회복이나 생착에 큰 영향을 주진 않습니다.
이식부위에는 최대한 적은량의 딱지만 생기는 것이 좋습니다.
딱지가 많이 생길 수록 물리적으로 모낭이 떨어져 나갈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모발이식 후엔 이식부위를 항상 습하게 유지하도록
병원에서 제공한 스프레이나, 생리식염수를 스프레이통에 담아
정기적으로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딱지가 발생했다고 해서 나쁜 현상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으니
일부러 딱지를 잡아떼진 마시고 그냥 놔두거나
스프레이를 사용해 환경을 습하게 유지시켜 스스로 떨어지도록 유도하면 됩니다.
수술 후 샴푸에 대해서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의사도 있습니다.
샴푸를 자주하지 않은 모발이식 환자를 보면이 경우
이식부위의 딱지가 3주가 넘도록 떨어지지 않고 남아있는 경우도 봤습니다.
오래 방치한 딱지는 이식한 모낭에 안좋은 영향을 끼치므로
모발이식 후 샴푸에 대해서도 신경쓰셔야 합니다.
덧붙여서
이식 후 14-20일 정도가 지나면 이식된 모발이 자연히 빠지기 시작합니다.
빠진 모발의 끝에 무언가 흰 물질이 붙어있는 것이 보여
모낭이 빠져서 새로운 머리카락이 안나는 것이 아닐까 하고 걱정하기도 하는데
일부 모낭주위 조직 혹은 각질이 붙어나온 것이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래 링크한 컨텐츠를 보시면 모발이식 후 시간에 따른 경과를 볼 수 있습니다.
http://www.inewhair.com/Pages/?pageid=10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