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있어서 항우울제를 먹고 있는데, 항우울제가 탈모를 생기게 할 수도 있나요? 전체적으로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많이 빠지는 것 같은데 특히 앞머리쪽이 심합니다.
약물이 원인이 되서 빠지는 탈모는 휴지기 탈모(Telogen Effluvium)인 경우가 많습니다. 휴지기 탈모는 영구적인 모발의 손실은 아니므로 대부분 1년 이내에 회복이 됩니다. 우울증으로 복용한 약이 원인이 아니고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종류의 약을 복용했는지 모르겠지만 항우울제로 인한 탈모발생은 드문일은 아닙니다. 약이 탈모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진료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만일 약물로 인한 탈모가 아니라 남성형 탈모(androgenic alopecia or male pattern baldness)라고 이야기 하는 유전성 탈모(Genetic hair loss)라면 머리카락이 얇아지면서 빠지는 모양에서 특정한 형태(pattern)을 보입니다. 헤어라인 양쪽 모서리가 뒤로 후퇴하거나 정수리부분의 머리카락이 얇아지는 등의 이런 유전성 탈모 형태를 보이는데 단순히 스트레스성 탈모나 약물로 인한 휴지기 탈모라면 위와같은 증세를 보이진 않습니다.
김진오| 성형외과 전문의, 美國모발이식 전문의 소속 :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원장 학력 : 연세대학교, 동대학원 의학석사 이력 : 美國 NHI 뉴헤어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