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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지 않는 상처와 겨드랑이 땀 고민, ‘모발이식 기술’이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작성일
2026-04-09
조회수
11
낫지 않는 상처와 겨드랑이 땀 고민, ‘모발이식 기술’이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모발이식이라고 하면 흔히 탈모 치료만 떠올리실 겁니다.
하지만 모발이식은 단순히 머리카락을 심는 수술을 넘어, 상처 치료와 피부 재생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최근 의학 논문들에서는 모발이식이 다양한 피부 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환자분들께 쉽게 이해될 수 있도록 모발이식의 새로운 활용 사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잘 낫지 않는 상처에도 효과적입니다
당뇨병성 궤양이나 오래된 상처는 잘 낫지 않아 환자분들이 많이 힘들어하시죠.
그런데 연구에 따르면, 모낭을 이식했을 때 몇 년 동안 낫지 않던 상처가 몇 달 만에 아물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한 임상시험에서는 “머리카락이 있는 두피 모낭 이식이 머리카락이 없는 피부보다 만성 궤양의 회복 속도를 훨씬 더 빠르게 했다”
(“scalp hair-bearing grafts were more effective in accelerating the healing of chronic ulcers than non-hairy abdominal skin punch grafts”)고 보고했습니다¹.
모낭 안에는 단순히 머리카락만이 아니라 상처 회복을 돕는 줄기세포와 혈관, 신경을 만드는 세포들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². 그래서 피부가 다시 살아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2. 겨드랑이 땀과 냄새 치료에도 활용됩니다
여름철 땀이나 냄새(액취증) 때문에 고민 많으신 분들이 있습니다.
비절개 모발이식 채취 기술(FUE; Follicular Unit Extraction)을 이용하면 겨드랑이 털과 땀샘이 함께 제거되어 땀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한 연구에서는 수술 후 “환자들의 땀 분비가 3개월 내 평균 80% 감소했다(an 80% reduction in sweating within 3 months)”고 보고했을 정도입니다³.
회복도 빠르고 합병증이 거의 없어 환자분들이 만족도가 높습니다.
3. 흉터가 부드러워지고 눈에 덜 띄게 됩니다
수술이나 사고로 남은 흉터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모발을 심으면 머리카락으로 흉터를 가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흉터 조직 자체가 바뀝니다.
연구에서는 흉터 조직의 두꺼운 콜라겐 섬유가 줄어들고 혈관과 신경이 새롭게 형성되었다(the proportion of thick collagen fibers decreased while vascularization and innervation improved)는 결과가 나왔습니다⁴.
즉, 흉터가 단순히 가려지는 것이 아니라 피부가 더 건강해지는 겁니다. 흉터의 ‘리모델링’이라는 표현도 씁니다.
4. 하얗게 변한 피부(백반증)에도 도움됩니다
백반증은 피부에 하얀 반점이 생겨 많은 분들이 심리적으로 힘들어하는 질환입니다.
모낭 속 멜라닌세포가 피부로 이동해 색소를 회복시킬 수 있는데, 실제로 63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72.1% 환자에게서 피부 색상이 자연스럽게 돌아왔다(72.1% of participants achieved excellent color matching in their vitiligo patches)”는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⁵.
5. 여드름 흉터, 켈로이드성 흉터에도 응용됩니다
튀어나오는 흉터인 켈로이드(keloid)는 약이나 레이저 치료로도 잘 낫지 않는데, 최근에는 병변 속 모낭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효과를 본 사례도 있습니다⁶.
아직은 연구가 적지만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론
모발이식은 이제 단순히 탈모 치료가 아닙니다.
상처 회복, 땀샘 질환, 흉터 개선, 백반증, 켈로이드 여드름까지 다양한 질환에서 환자분들께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이어진다면, 모발이식은 재생의학에서 아주 중요한 치료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치료 분야 | 기대 효과 | 연구 결과 |
| 만성 상처 치유 | 줄기세포 활성, 상처 회복 촉진 | 수년간 낫지 않던 상처도 몇 달 내 완치 사례 보고 |
| 다한증/액취증 | 땀샘 제거 효과 | 평균 80% 땀 감소, 체취 개선 |
| 흉터 재형성 | 콜라겐 감소, 혈관·신경 형성 | 흉터가 더 부드럽고 눈에 덜 띔 |
| 백반증 | 색소 회복 | 72.1% 환자에서 자연스러운 재색소화 |
| 켈로이드 여드름 | 병변 모낭 제거 | 재발 없이 병변 호전 사례 보고 |
이제는 헤어hair날 시간, 김진오였습니다.
필생신모(必生新毛).
글 작성자 : 뉴헤어모발성형외과 김진오 (대한성형외과의사회 공보이사 /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학술이사)
참고 문헌
1. Martínez ML, Escario E, Poblet E, Sánchez D, et al. (2016) Hair follicle–containing punch grafts accelerate chronic ulcer healing: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J Am Acad Dermatol, 75:1007–1014.
2. Saha D, Thannimangalath S, Budamakuntla L, Loganathan E, et al. (2021) Hair follicle grafting therapy promotes reemergence of critical skin components in chronic nonhealing wounds. JID Innov Skin Sci Mol Popul Health, 1:100041.
3. Schambach MA, Jimenez F. (2021) Elimination of sweat glands using the follicular unit excision technique: a pilot study showing its potential use for axillary hyperhidrosis. Dermatol Surg, 47:1666–1669.
4. Plotczyk M, Jiménez F, Limbu S, Boyle CJ, et al. (2023) Anagen hair follicles transplanted into mature human scars remodel fibrotic tissue. npj Regenerative Med, 8:1.
5. Thakur P, Sacchidanand S, Nataraj HV, Savitha AS. (2015) A study of hair follicular transplantation as a treatment option for vitiligo. J Cutan Aesthet Surg, 8:211–217.
6. Umar S, Khanna R. (2023) Papular acne keloidalis nuchae treatment success using follicular unit excision. JAAD Case Rep, 39:96–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