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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보충제 크레아틴, 정말 머리 빠질까? DHT 수치와 탈모의 상관관계
작성일
2026-04-16
조회수
10
운동 보충제 크레아틴, 정말 머리 빠질까? DHT 수치와 탈모의 상관관계
크레아틴은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물질로, 근육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됩니다.
절반은 간, 신장, 췌장에서 합성되고, 나머지는 붉은 고기, 해산물, 우유 같은 음식에서 얻습니다.
근육 속에서는 크레아틴 인산의 형태로 저장되어 ATP를 빠르게 재생시키는데, 덕분에 운동 능력과 근육 성장에 도움을 줍니다¹.
“크레아틴 보충제는 운동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제지방량을 증가시킨다”(Creatine supplementation can improve exercise performance and increase fat free mass¹)라는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크레아틴을 탈모와 연결 지어 생각하게 되었을까요.
2009년의 한 연구에서 크레아틴을 로딩한 지 7일 만에 혈중 DHT 농도가 56% 상승했고, 이후 유지기간에도 40% 높은 상태를 유지했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².
DHT가 안드로겐성 탈모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보니, 크레아틴이 탈모를 유발한다는 오해로 이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연구는 참가자의 실제 탈모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고, 상승한 DHT 수치도 정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이후 다른 연구들에서는 크레아틴이 남성호르몬이나 DHT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결과가 잇따라 나왔습니다³⁴.
이후 2025년에 진행된 무작위 임상시험에서는 크레아틴 섭취가 탈모와 관련이 있는지 직접 검증했습니다.
연구팀은 12주간 크레아틴을 섭취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비교했는데, 모발 밀도나 두피 건강, 탈모 진행에서 의미 있는 차이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⁵.
“크레아틴 복용은 모발 밀도, 두피 건강, 탈모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Creatine supplementation had no effect on hair density, scalp health, or hair loss⁵)라는 연구진의 결론은 크레아틴과 탈모의 관계에 대한 우려를 사실상 불식시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레아틴을 시작한 뒤 머리가 빠진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대체로 다른 요인과 연관된 경우가 많습니다. 안드로겐성 탈모의 가장 큰 요인은 유전적 소인입니다.
또 크레아틴은 운동 지속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운동량이 갑자기 늘고 체중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칼로리 부족이나 스트레스성 변화로 인해 휴지기 탈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생활 습관의 변화, 수면 부족이나 영양 불균형 같은 요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즉, 크레아틴 그 자체보다는 환경적 변화와 개인의 체질이 탈모를 촉진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크레아틴을 스테로이드와 혼동하기도 하지만, 두 물질은 전혀 다릅니다.
스테로이드는 합성 테스토스테론으로 DHT를 증가시켜 탈모를 촉진할 수 있지만, 크레아틴은 근육의 에너지 대사를 돕는 물질일 뿐 호르몬 변화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⁶.
그렇기에 크레아틴은 스테로이드와 달리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보충제입니다.
지금까지의 과학적 근거를 종합하면, 크레아틴은 탈모를 직접 유발하지 않습니다.
과거 일부 연구에서 DHT 상승이 관찰되었지만 탈모와의 연관성은 입증되지 않았고, 최근 임상시험에서는 모발 건강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크레아틴을 복용하면서 탈모가 걱정된다면, 보충제를 의심하기보다 유전적 요인이나 생활습관을 점검하는 것이 우선일 것입니다.
무엇보다 탈모가 의심된다면 전문의와 상담하여 조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주제 | 핵심 내용 |
| 크레아틴의 역할 | 근육 에너지 대사, ATP 재생, 운동 능력 향상 |
| 탈모와의 오해 | 2009년 연구에서 DHT 상승 보고 → 실제 탈모와는 무관 |
| 최신 연구 결과 | 2025년 임상시험: 탈모와 연관성 없음 |
| 실제 원인 | 유전, 과도한 운동, 칼로리 부족, 생활습관 변화 |
| 스테로이드와 차이 | 스테로이드는 호르몬 변화, 크레아틴은 안전한 보충제 |
이제는 헤어hair날 시간, 김진오였습니다.
필생신모(必生新毛).
글 작성자 : 뉴헤어모발성형외과 김진오 (대한성형외과의사회 공보이사 /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학술이사)
참고 문헌
1. Cooper, R., Naclerio, F., Allgrove, J., Jimenez, A. (2012). Creatine supplementation with specific view to exercise/sports performance: an update. Journal of the International Society of Sports Nutrition, 9(33). 10.1186/1550-2783-9-33
2. van der Merwe, J., Brooks, N.E., Myburgh, K.H. (2009). Three weeks of creatine monohydrate supplementation affects dihydrotestosterone to testosterone ratio in college-aged rugby players. Clinical Journal of Sports Medicine, 19(5), 399-404. 10.1097/JSM.0b013e3181b8b52f
3. Vatani, D.S., Faraji, H., Soori, R., Mogharnasi, M. (2011). The effects of creatine supplementation on performance and hormonal response in amateur swimmers. Science & Sports, 26(5), 272-277. https://doi.org/10.1016/j.scispo.2011.07.003
4. Arazi, H., Rahmaninia, F., Hosseini, K., Asadi, A. (2015). Effects of short-term creatine supplementation and resistance exercises on resting hormonal and cardiovascular responses. Science & Sports, 30(2), 105-109. https://doi.org/10.1016/j.scispo.2014.03.006
5. Lak, S. A., Alipour, M., Ghaedi, H., & Askari, M. (2025). The effect of creatine supplementation on hair loss and serum androgenic hormones: A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clinical trial. Clinical and Experimental Dermatology. PubMed ID: 40265319
6. Kreider, R.B., Kalman, D.S., Antonio, J., et al. (2017). International Society of Sports Nutrition position stand: safety and efficacy of creatine supplementation in exercise, sport and medicine. Journal of the International Society of Sports Nutrition, 14. https://doi.org/10.1186%2Fs12970-017-0173-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