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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 유방암 치료와 항암 탈모: 두피 냉각 효과부터 회복 과정까지 한눈에

작성일

2025-11-17

조회수

108

박미선 유방암 치료와 항암 탈모: 두피 냉각 효과부터 회복 과정까지 한눈에

 

 

박미선, 짧은 머리로 건넨 용기
유방암 치료와 탈모, 그 뒤에 숨은 긴 회복의 여정

 

유방암 치료는 긴 여정입니다. 병을 진단받은 순간부터 수술, 항암, 방사선, 호르몬 치료까지 이어지는 과정은 시간이 길고 마음의 준비도 많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과정을 말보다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머리카락입니다.

 

출처 - 유 퀴즈 온 더 튜브 


최근 박미선 씨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짧게 자른 머리로 등장했을 때, 많은 시청자들이 바로 그 점을 느꼈습니다.

그는 “가짜 뉴스가 많아서 생존신고하러 나왔다”고 웃으며 말했고, 이어 “머리도 많이 빠졌다”며 자신의 상황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했습니다.

또 본인을 두고 “퓨리오사 같다”며 농담을 던지는 모습에 사람들은 웃음과 함께 짠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치료의 한복판을 지나온 사람이 할 수 있는 여유이자, 회복의 증거였기 때문입니다.

 

출처 - 유 퀴즈 온 더 튜브 


항암 치료 중 탈모가 흔히 발생하는 이유는 항암제가 빠르게 증식하는 세포를 공격하는 특성 때문입니다.

암세포뿐만 아니라 모낭의 성장세포도 함께 영향을 받습니다. 이에 따라 치료 시작 후 몇 주 지나면 머리카락이 한꺼번에 빠지는 급성 탈모가 나타나곤 합니다.

최근 메타분석에서는 두피 냉각 장치를 적용한 경우 항암 탈모 위험이 약 43% 감소했다는 결과가 보고됐습니다¹.

두피 온도를 낮춰 혈류를 줄이고 항암제가 모낭으로 전달되는 양을 줄이는 방식입니다.


항암이 끝났다고 해서 탈모가 완전히 해결되는 것도 아닙니다. 유방암 환자의 상당수는 5~10년의 내분비요법을 병행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도 서서히 머리숱이 줄어드는 탈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내분비요법을 받은 환자 가운데 상당수가 여성형 혹은 남성형 탈모 형태의 점진적 모발 감소를 경험했고, 이는 환자의 감정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².

 

출처 - 유 퀴즈 온 더 튜브 


또 다른 연구에서는 두피 냉각의 효과가 실제 임상에서 유지되고, 일부 환자에서는 50% 미만의 탈모로 치료 기간을 견딜 수 있었다는 결과도 있습니다³.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내분비요법으로 인한 탈모도 관리가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국소 미녹시딜이 80%가량의 환자에서 모발량 개선에 도움이 되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².

이는 단순한 미용 치료가 아니라 “내가 내 몸을 다시 돌보고 있다”는 감각을 회복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탈모는 때로는 환자 스스로가 병의 흔적을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지점입니다.

그래서 치료 전과 후의 모습이 완전히 다르게 느껴질 수 있고, 그 변화가 심리적인 부담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로 의료진이 탈모를 치료 과정의 일부로 인식하고 조기에 개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암 전에 두피 냉각 여부를 안내하고, 내분비요법 중 변화가 시작되면 빠르게 적절한 치료 옵션을 제시하는 방식입니다.


박미선 씨의 짧은 머리는 단순한 헤어스타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랜 치료 끝에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오겠다는 조용한 선언이었습니다.

환하게 웃으며 “퓨리오사 같다”고 말할 수 있는 힘은, 머리카락이 줄어든 순간에도 자신을 잃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나왔을 것입니다.

그 모습은 유방암을 겪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가 됩니다.
유방암 치료의 목표는 단순히 암세포를 없애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치료 이후에도 환자가 자신의 삶을 온전히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일까지 포함됩니다.

머리카락 역시 바로 그 회복의 과정에 속합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머리카락도 치료의 일부라고.

 

 

이제는 헤어hair날 시간, 김진오였습니다.
필생신모(必生新毛).


글 작성자 : 뉴헤어모발성형외과 김진오 (대한성형외과의사회 공보이사 /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학술이사)

 

 

참고문헌
1. Molina, M.C., et al. (2024). Effectiveness of scalp cooling to prevent chemotherapy-induced alopecia: an updated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Cancer Nursing, 47(4), pp.319–326.
The 8 included studies showed a 43% reduction in the risk of chemotherapy-induced alopecia (RR 0.57; 95% CI 0.50–0.64) after the use of scalp cooling.
2. Freites-Martinez, A., Shapiro, J., Chan, D., et al. (2018). Endocrine therapy–induced alopecia in patients with breast cancer. JAMA Dermatology, 154(6), pp.670–675.
A pattern alopecia similar to androgenetic-type was confirmed by standardized clinical and trichoscopy images, and a significant negative emotional impact was reported by patients.
3. Munzone, E., et al. (2019). Preventing chemotherapy-induced alopecia: a prospective randomised trial of DigniCap in early breast cancer patients. British Journal of Cancer, 121, pp.325–331.
Approximately 43% of patients using the scalp cooling system maintained hair loss below 50%.
4. Nguyen, M. (2025). Approaches to management of endocrine therapy–induced alopecia in breast cancer patients. Supportive Care in Cancer, 33, p.199.
Endocrine therapy–associated alopecia is an under-reported adverse effect despite its significant impact on quality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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