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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치료제 복용 중 PSA 상승? 반드시 알아야 할 해석 기준
작성일
2026-02-26
조회수
7
탈모 치료제 복용 중 PSA 상승? 반드시 알아야 할 해석 기준
탈모로 내원하시는 남성 환자분들 중 상당수가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나 두타스테리드(dutasteride) 같은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5α-reductase inhibitor, 5ARI)를 복용하고 계십니다.
이 약물은 탈모 치료뿐 아니라 전립선비대증에도 사용되는데, 공통적으로 PSA(전립선 특이항원, Prostate-Specific Antigen) 수치에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탈모 환자분들에게도 PSA 수치 해석은 매우 중요한 주제가 됩니다.
PSA란 무엇인가?
PSA는 전립선 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로, 정상적으로는 혈액에 낮은 농도로 존재합니다. PSA 수치는 여러 상황에서 변할 수 있습니다.
• PSA가 상승하는 경우: 전립선암,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최근 전립선 마사지나 배뇨 곤란 등의 상태에서 올라갈 수 있습니다.
• PSA가 감소하는 경우: 5ARI 계열 약물을 복용하면 PSA 수치가 절반 정도로 줄어듭니다.
즉, PSA는 전립선암 선별 검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암 이외의 상황에서도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 수치만으로 진단하지 않고 다른 검사와 종합해 판단합니다.
탈모약과 PSA 수치의 관계
5ARI 계열 약물을 6개월 이상 복용하면 PSA가 약 절반으로 감소합니다. 따라서 검사에서 PSA가 3.0 ng/mL로 나왔다면 실제 값은 6.0 ng/mL로 해석해야 합니다¹.
“만일 5ARI를 6개월 이상 투여하였다면 환자의 PSA x 2를 하여 구해진 값이 실제 PSA값으로 추정됩니다.”
(If the patient has been on 5ARI for more than 6 months, the actual PSA should be interpreted as twice the measured value.)
이는 곧, 탈모 환자가 정기검진에서 PSA 수치를 확인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핵심 포인트입니다.
약물로 인해 수치가 낮아져 보일 수 있어 전립선암의 조기 발견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유럽 가이드라인 비교
탈모 치료제를 복용하는 환자도 결국 전립선암 조기 발견 원칙을 따라야 합니다.
• 미국비뇨기과학회(AUA, 2023) : 특정 PSA 절대 기준을 제시하지는 않지만, PSA가 2.5–4.0 ng/mL 범위라면 고위험군(high risk men)에서 생검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².
“총 PSA가 2.5–4.0 ng/mL인 경우 고위험군에서 전립선생검을 고려해 볼 수 있다.”
(For men at high risk, a biopsy may be considered when PSA is in the 2.5–4.0 ng/mL range.)
• 유럽비뇨기과학회(EAU, 2024) : 보다 구체적으로 PSA가 3.0 ng/mL를 초과하거나 직장수지검사(Digital Rectal Examination, DRE)에서 결절 등 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 전립선 생검을 권고합니다³.
“EAU 가이드라인은 PSA가 3.0 ng/mL를 초과하거나 직장수지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 생검을 권고한다.”
(EAU guideline recommends biopsy when PSA > 3.0 ng/mL or abnormal findings on DRE.)
생검 전 필수 과정 : MRI
양쪽 가이드라인 모두, 생검 전 다중 파라메트릭 자기공명영상(multiparametric MRI, mpMRI)을 촬영할 것을 권고합니다.
만약 PI-RADS ≥ 3으로 확인된다면 표적(targeted) 생검과 체계적(systematic) 생검을 병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⁴.
국내에서도 2019년부터 일부 조건에서 전립선 MRI 보험급여가 적용되어, 탈모약을 복용하는 환자분들이라면 정기검진 시 MRI까지 고려할 수 있습니다.
결론
탈모약을 복용한다고 해서 PSA 검사를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복용 사실을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정확한 해석이 가능합니다.
단순한 수치만으로 안심하거나 걱정할 것이 아니라, 약물 복용 여부, 수치 변화 추이, 영상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구분 | 기준 | 권고 사항 |
| 탈모약(5ARI) 복용 환자 | PSA 수치 × 2 | 실제 PSA로 해석 |
| AUA (2023) | PSA 2.5–4.0 ng/mL (고위험군) | 생검 고려 가능 |
| EAU (2024) | PSA > 3.0 ng/mL 또는 DRE 이상 소견 | 생검 권고 |
| 공통 권고 | mpMRI에서 PI-RADS ≥ 3 | 표적 + 체계적 생검 시행 |
이제는 헤어hair날 시간, 김진오였습니다.
필생신모(必生新毛).
글 작성자 : 뉴헤어모발성형외과 김진오 (대한성형외과의사회 공보이사 /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학술이사)
참고 문헌
1. Andriole, G.L. et al. (2023) AUA Guideline: Early Detection of Prostate Cancer. Journal of Urology. 210(2), pp. 263–272.
2. Carter, H.B. et al. (2023) PSA Testing and Prostate Cancer Risk Stratification. Urology Practice, 10(4), pp. 205–213.
3. EAU Guidelines Panel. (2024) EAU Guidelines on Prostate Cancer. 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
4. Ahmed, H.U. et al. (2017) Diagnostic accuracy of multi-parametric MRI and TRUS biopsy in prostate cancer (PROMIS study). Lancet, 389(10071), pp. 815–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