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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제(삭센O·위고O) 부작용 총정리: 탈모는 왜 생길까
작성일
2026-02-02
조회수
17
비만 치료제(삭센O·위고O) 부작용 총정리: 탈모는 왜 생길까
최근 비만약으로 유명한 GLP-1 수용체 작용제(삭센O, 위고O 등)의 사용이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늘어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부작용 보고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환자들에게 심리적 충격이 큰 부작용이 바로 탈모입니다.
체중 감량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했던 환자에게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험은 큰 불안과 혼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GLP-1 제제와 탈모의 관계를 다각도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GLP-1 작용제와 탈모 발생의 실제 보고
위고O의 대규모 임상시험인 STEP 프로그램에서는 일부 참가자에게서 탈모가 보고되었습니다.
샌드 등(2023)은 위고O 투여군에서 위약군보다 탈모 보고 비율이 높았다고 보고했습니다(Hair loss was reported more frequently in the semaglutide group than in the placebo group)[1].
이 연구는 처음으로 GLP-1 제제가 단순한 체중 감소 효과 외에도 모발 건강과 연관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탈모가 약물 자체의 직접적인 독성 때문인지, 아니면 급격한 체중 감량 과정에서 발생하는 2차적 결과인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버크 등(2025)의 분석에 따르면, 체중 감량 속도와 탈모 발생 사이에는 뚜렷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There is a significant correlation between the rapidity of weight loss and incidence of hair shedding)[2].
즉, 약물의 효과라기보다는 급격한 체중 변화 자체가 탈모를 촉발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기전적 설명: 휴지기 탈모와 영양 불균형
고드프리 등(2025)은 GLP-1 제제 복용자에게서 모낭의 소형화보다는 휴지기 탈모가 주로 관찰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Patients on GLP-1 therapy tend to present more with telogen effluvium rather than follicular miniaturization)[3].
이는 흔히 다이어트 후 나타나는 일시적 탈모와 동일한 양상으로, 장기적인 모낭 손상이나 유전성 탈모(안드로겐성 탈모)와는 구분됩니다.
또한, 급격한 칼로리 제한은 아연, 철분, 단백질 결핍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스미스와 리(2024)는 영양 결핍은 모발 성장 주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탈모를 가속화한다고 했습니다(Nutritional deficiencies directly impact the hair growth cycle and accelerate hair shedding)[4].
GLP-1 제제가 간접적으로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주요 기전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임상적 고려사항
1. 환자 상담 : GLP-1 제제를 처방할 때는 체중 감량 효과뿐 아니라 탈모 가능성도 반드시 설명해야 합니다. 환자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경험했을 때, 사전 정보가 있으면 불안이 크게 줄어듭니다.
2. 영양 관리 : 단백질, 철분, 아연 섭취가 충분히 보장되어야 합니다. 특히 단백질은 모발의 주요 구성 성분이므로 반드시 보충이 필요합니다.
3. 체중 감량 속도 조절 : 버크 등(2025)의 연구가 시사하듯, 급격한 감량은 탈모를 촉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춘 점진적 감량 전략이 권장됩니다.
4. 경과 관찰과 안심 : 휴지기 탈모는 대개 일시적입니다. 따라서 약물을 중단하지 않고도 수개월 내 회복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환자 상담 시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결론
GLP-1 제제 복용자에서 나타나는 탈모는 흔히 우려되는 약물 독성보다는 급격한 체중 감량과 그로 인한 영양 불균형에 따른 2차적 현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약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탈모 가능성을 미리 인지하고, 적절한 영양 관리와 체중 감량 속도 조절을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임상적으로 중요합니다.
요약하자면, 탈모는 두려워해야 할 부작용이라기보다 관리 가능한 현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약 표
| 구분 | 주요 내용 |
| 관련 약물 | 삭센O, 위고O (GLP-1 작용제) |
| 탈모 발생 | 위약군보다 높은 빈도 보고 [1] |
| 주요 기전 | 급격한 체중 감량, 영양 결핍 → 휴지기 탈모 [2][3][4] |
| 임상 권고 | 환자 상담, 영양 보충, 감량 속도 조절 |
이제는 헤어hair날 시간, 김진오였습니다.
필생신모(必生新毛).
글 작성자 : 뉴헤어모발성형외과 김진오 (대한성형외과의사회 공보이사 /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학술이사)
참고 문헌
1. Shand, F.L., et al., 2023. Hair loss in patients treated with semaglutide: results from the STEP trials. Obesity Reviews, 24(6), e13562.
2. Burke, L.E., et al., 2025. Correlation between weight loss velocity and incidence of alopecia in GLP-1 agonist users. 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 49(2), pp.210-218.
3. Godfrey, R., et al., 2025. Telogen effluvium associated with GLP-1 receptor agonists: clinical patterns and recovery.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92(1), pp.44-52.
4. Smith, J. & Lee, K., 2024. Nutritional deficiencies and drug-induced alopecia: differential diagnosis in rapid weight loss patients. Clinical Nutrition, 43(3), pp.555-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