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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2026년 10월 19일 발표된 베라더믹스의 서방형 먹는 미녹시딜 후보물질 VDPHL01 임상 3상에서 위약 대비 유의미한 모발 수 증가가 확인됐습니다. 시험 용량은 8.5mg을 하루 한 번 또는 두 번 복용하는 방식으로, 하루 총용량은 각각 8.5mg과 17mg입니다. 6개월 평가에서 치료 관련 중대한 이상반응과 심장 기원의 특별관심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지만, 부종 등의 이상반응은 보고됐습니다. 아직 승인 전인 후보물질이므로, 신약을 기다리기 위해 현재의 탈모 치료를 중단하거나 미루지는 않는 것이 좋습니다.¹
2026년 10월 19일, 미국 바이오기업 베라더믹스(Veradermics)가 새로운 경구용 탈모 치료제 후보물질인 VDPHL01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경증에서 중등도 남성형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Study ‘304’의 6개월 위약 대조 구간 결과입니다.¹
매일 두피에 약을 바르는 번거로움 때문에 먹는 미녹시딜에 관심을 가지면서도, 심장 두근거림이나 부종 같은 부작용이 걱정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고민과 관련해 주목할 만한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다만 발모 효과가 확인됐다는 것과 모든 부작용이 사라졌다는 것은 구분해야 합니다.
발표된 자료를 바탕으로 어떤 효과가 관찰됐고, 안전성은 어디까지 확인됐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새로운 약이 개발되어 실제 처방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단계별 임상시험과 규제 당국의 심사를 거칩니다.
임상 3상은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이번 VDPHL01 연구에서는 위약과 비교해 모발 수가 얼마나 증가했는지 등을 평가했습니다.
따라서 긍정적인 결과는 향후 허가 심사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¹
다만 이번 발표를 모든 임상시험과 승인 절차가 끝났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발표된 내용은 임상 3상의 6개월 위약 대조 구간 결과이며, 시판 승인은 별도의 심사를 거쳐야 합니다.¹
미녹시딜은 본래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된 약물입니다.
먹는 미녹시딜을 탈모 치료에 사용할 때는 발모 효과와 함께 심장 두근거림, 체액 저류로 인한 부종, 혈압 저하 등의 부작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번 임상에 사용된 VDPHL01은 비호르몬성 서방형 미녹시딜 후보물질입니다. 서방형은 약 성분이 천천히 방출되도록 만든 제형을 뜻합니다.
제조사는 젤 매트릭스 기술을 이용해 미녹시딜이 지속적으로 방출·흡수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합니다.
일반적인 속방형 경구 미녹시딜의 높은 혈중 최고농도를 피하면서, 모발 성장에 필요한 농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시간을 늘리려는 접근입니다.¹
이러한 제형의 설계 목적과 실제 임상에서 관찰된 부작용은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천천히 방출되는 약이라고 해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Study ‘304’에는 경증에서 중등도 남성형 탈모 환자 536명이 참여했습니다.
참여자들은 VDPHL01 8.5mg을 하루 한 번 복용하는 군, 8.5mg을 하루 두 번 복용하는 군, 위약군으로 나뉘었습니다.¹
6개월 시점에서 평가 부위 1㎠당 잔털을 제외한 모발 수의 평균 증가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복용 방식 | 하루 총용량 | 6개월 후 평균 모발 수 증가 |
| 1일 1회 복용군 | 8.5mg씩 하루 1회 | 8.5mg | 28.6개/㎠ |
| 1일 2회 복용군 | 8.5mg씩 하루 2회 | 17mg | 36.4개/㎠ |
| 위약군 | 위약 복용 | — | 6.6개/㎠ |
두 투약군 모두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모발 수 증가를 보였습니다.¹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번 연구의 비교 대상이 위약이었다는 것입니다.
기존 먹는 미녹시딜이나 바르는 미녹시딜과 직접 비교한 결과가 아니므로, 이 수치만으로 기존 치료보다 효과가 더 좋다거나 비슷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번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는 핵심은 VDPHL01이 해당 시험 조건에서 위약보다 모발 수를 유의하게 증가시켰다는 점입니다.¹
제조사 발표에 따르면, 이번 연구의 6개월 평가에서 치료 관련 중대한 이상반응과 심장 기원의 특별관심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먹는 미녹시딜의 안전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결과입니다.¹ 다만 모든 부작용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말초부종은 하루 한 번 복용한 군의 2.8%, 하루 두 번 복용한 군의 4.5%에서 나타났습니다. 다모증도 각각 2.2%, 9.0%에서 보고됐습니다.¹
| 보고된 이상반응 | 1일 1회 복용군 | 1일 2회 복용군 | 위약군 |
| 말초부종 | 2.8% | 4.5% | 0.6% |
| 다모증 | 2.2% | 9.0% | 0% |
즉, 이번 연구에서는 특정 중대한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았지만, 부종이나 다모증 같은 이상반응은 발생했습니다.
이번 결과가 앞으로 복용할 모든 사람에게 심장 관련 부작용이 생기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¹
또한 이번 시험은 기존 먹는 미녹시딜이 아닌 위약과 비교했습니다. 따라서 기존 약보다 심혈관계 부작용이 얼마나 줄어드는지는 이번 결과만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¹
VDPHL01은 아직 미국 FDA의 최종 승인을 받은 약물이 아닙니다. 긍정적인 임상 결과가 발표됐더라도, 실제 처방으로 이어지려면 규제 당국의 검토와 승인 절차가 필요합니다.¹
따라서 이번 발표만으로 곧바로 처방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국내 도입 시점을 확정해서 받아들이기는 어렵습니다.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기대 때문에 현재 진행 중인 탈모 치료를 중단하거나 미루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약 개발 소식은 향후 선택지가 늘어날 가능성으로 받아들이면서, 현재 상태에 맞춰 진행 중인 치료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 구분 | 기존 경구용 미녹시딜 | VDPHL01 |
| 제형 | 일반적인 속방형 경구 제형 | 서방형 경구 제형 |
| 방출 방식 | 서방형과 달리 약 성분이 빠르게 방출되는 방식 | 젤 매트릭스로 지속적인 방출·흡수를 유도하도록 설계 |
| 이번 임상에서 직접 비교했는지 | 직접 비교 대상이 아님 | 위약과 비교해 평가 |
| 효과 해석 | 이번 시험으로 VDPHL01과 우열 판단 불가 | 6개월 시점에서 위약 대비 유의한 모발 수 증가 |
| 안전성 해석 | 이번 시험으로 상대적인 위험도 판단 불가 | 특정 중대한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으나 부종·다모증 등은 보고됨 |
핵심은 같은 미녹시딜 성분이라도 제형과 복용 방식이 다르며, 이번 결과를 기존 약과의 직접 비교 결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¹
베라더믹스의 VDPHL01 임상 3상 결과는 서방형 먹는 미녹시딜이 향후 탈모 치료의 새로운 선택지가 될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위약 대비 모발 수 증가가 확인됐고, 6개월 평가에서 치료 관련 중대한 이상반응과 심장 기원의 특별관심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¹
다만 모든 부작용이 사라진 약으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기존 치료보다 효과나 안전성이 우수하다고 확정할 수 있는 직접 비교 결과도 아닙니다.
앞으로의 승인 절차를 지켜보되, 지금은 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나 바르는 미녹시딜 등 자신에게 맞춰 진행 중인 치료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진오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성형외과학교실 외래교수
미국모발이식자격의(ABHRS)
대한성형외과의사회 상임이사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KALDAT) 상임이사
대한의학레이저학회 상임이사
세계모발이식학회(ISHRS) 정회원
Veradermics. Veradermics’ Oral VDPHL01 Achieved Early, Consistent, and Robust Hair Growth in Phase 3 Trial for the Treatment of Androgenetic Alopecia. IR News Release. 2026. https://ir.veradermics.com/news-releases/news-release-details/veradermics-oral-vdphl01-achieved-early-consistent-and-robust-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