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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시작 부위가 사람마다 다른 이유: 앞머리 vs 정수리 탈모 체감 차이의 원인은?
작성일
2026-07-14
조회수
13
? 요약
탈모를 느끼는 시작점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앞머리 변화로 먼저 불안을 느끼고 내원하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앞머리는 매일 거울과 사진으로 확인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작은 변화도 빠르게 인식되는 반면, 정수리는 스스로 보기 어렵고 진행되다가 어느 순간 두피가 비쳐 보이는 형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더해 앞머리와 정수리는 모낭이 호르몬 신호에 반응하는 민감도가 조금씩 달라, 사람마다 탈모의 ‘시작처럼 느껴지는 위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두피의 면역세포 구성 차이나 두개골 형태, 근막 구조에 따른 물리적 환경의 차이, 그리고 안드로겐 경로와 관련된 유전적 소인이 결합하여 개인마다 탈모를 처음 인식하는 지점에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시작 위치는 진단명이 아니라 탈모를 처음 인식한 지점에 가까우며, 중요한 것은 어디서 시작했느냐가 아니라 지금 그 흐름이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탈모로 고민하시는 많은 분이 “왜 나는 다른 사람과 달리 이 부위부터 머리가 빠지기 시작할까?” 라는 의문을 품으시곤 합니다.
탈모를 느끼는 시작점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임상적 특징과 생학학적 원인을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구분 | 앞머리(전두부) 특징 | 정수리(두정부) 특징 |
| 인지적 차이 | 거울과 사진으로 매일 확인하여 작은 변화도 빠르게 인식 | 스스로 보기 어려워 이미 진행 중이어도 인식이 늦어짐 |
| 의학적 차이 | 안드로겐 수용체와 5알파환원효소 활성도가 더 높음² | 전두부와 모낭의 민감도 분포 및 반응성이 다름² |
| 환경적 요인 | 앞이마 특유의 근막 구조와 물리적 환경 작용⁵ | 정수리 특유의 두개골 형태와 누적되는 물리적 환경⁵ |
탈모 상담에서 가장 자주 듣는 말들 중 이런 것들이 많습니다.
“원장님, 앞머리가 좀 이상한 것 같아요.”
“이마 양쪽이 예전 같지 않아요.”
실제로 앞머리 탈모를 먼저 느끼고 병원을 찾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이건 탈모 환자의 성향 문제가 아니라, 앞머리라는 부위 자체의 특성 때문입니다.
앞머리는 얼굴의 윤곽을 만드는 위치입니다. 매일 거울을 보고, 셀카를 찍고, 머리를 손질할 때 가장 많이 확인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헤어라인이 2~3mm만 달라져도 금방 알아차리고, 관자 쪽이 비어 보이기 시작하면 스타일링으로도 예전 느낌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탈모가 시작되면, 대부분은 앞머리에서 가장 먼저 ‘이상하다’는 신호를 받습니다.
이런 체감은 남성형 탈모의 전형적인 진행 양상과도 잘 맞습니다.
남성형 탈모는 흔히 양측 관자와 헤어라인 후퇴로 시작해, 이후 정수리 쪽으로 얇아짐이 확장되는 패턴으로 설명됩니다¹.
그래서 임상적으로도 “앞머리 때문에 왔다” 는 환자가 많은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¹.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환자들은 “정수리부터 시작된 것 같다” 고 말합니다. 이 차이는 실제 진행 순서보다 발견되는 방식의 차이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수리는 스스로 직접 보기 어려운 위치입니다. 각도가 맞지 않으면 거울로도 잘 보이지 않고, 머리 길이나 조명에 따라 상태가 달라 보입니다.
그래서 정수리는 탈모가 없어서 못 느끼는 것이 아니라, 이미 진행되고 있어도 인식이 늦어지는 부위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사진이나 조명 아래에서 두피가 확 비쳐 보이면, “정수리부터 빠졌다” 고 기억하게 됩니다.
여기에 중요한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앞머리와 정수리는 모낭이 탈모 신호에 반응하는 성향 자체가 조금 다릅니다.
안드로겐성 탈모에서 중요한 것은 남성호르몬의 절대적인 양이 아니라,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전환되고 그 신호를 모낭이 얼마나 민감하게 받아들이느냐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전두부 모낭은 후두부 모낭에 비해 안드로겐 수용체와 5알파환원효소 활성도가 더 높은 경향을 보입니다².
이 차이 때문에 탈모가 주로 앞과 위에서 진행됩니다².
다만 이 ‘민감도’의 분포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앞머리 쪽 반응이 더 빠르고, 어떤 사람은 정수리 쪽 모낭이 먼저 가늘어지기 시작합니다.
여기에 두피 염증 반응이나 조직 환경 변화가 겹치면서, 탈모의 시작처럼 느껴지는 위치가 달라집니다³.
실제로 탈모가 진행된 두피에서는 정상 두피와 비교해 면역세포 구성에 차이가 나타난다는 분석도 보고되었습니다⁴.
이런 변화는 당장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왜 나는 이 부위부터 먼저 느꼈을까” 라는 차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정수리와 앞이마는 두개골 형태와 근막 구조가 달라, 장기간 누적되는 물리적 환경 역시 서로 다르게 작용합니다⁵.
이 모든 차이의 바탕에는 유전적 소인이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도 남성형 탈모는 안드로겐 경로와 관련된 유전적 영향이 매우 크다는 점이 다시 확인되었습니다⁶.
같은 가족 안에서도 시작 지점이 다른 이유는, 동일한 탈모 소인 위에 각자의 두피 반응성이 다르게 얹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임상적으로 결론은 비교적 분명합니다. 앞머리부터 느꼈든, 정수리부터 느꼈든 탈모는 대부분 하나의 흐름 안에서 진행됩니다.
작 위치는 진단명이 아니라, 탈모를 처음 인식한 지점에 가까우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디서 시작했느냐” 가 아니라, 지금 그 흐름이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탈모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현재 상태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느 부위에서 먼저 증상을 느꼈든 상관없이, 탈모가 의심된다면 내원하셔서 정확한 단계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체계적인 관리를 시작하시길 권장합니다.
[글 작성자]
김진오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성형외과학교실 외래교수
미국모발이식자격의(ABHRS)
대한성형외과의사회 상임이사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KALDAT) 상임이사
대한의학레이저학회 상임이사
세계모발이식학회(ISHRS) 정회원
참고문헌
1. Gupta, M., Mysore, V. (2016). Classifications of Patterned Hair Loss: A Review. Journal of Cutaneous and Aesthetic Surgery.
cited:"Androgenetic alopecia in men typically begins with bitemporal recession of the frontal hairline and progresses to involve the vertex scalp."
2. Sawaya, M.E., Price, V.H. (1997). Different Levels of 5α-Reductase Type I and II, Aromatase, and Androgen Receptor in Hair Follicles of Women and Men with Androgenetic Alopecia. 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cited:"Higher levels of androgen receptors and 5α-reductase were found in frontal hair follicles compared with occipital follicles."
3. Chen, S. et al. (2025). Androgenetic Alopecia: An Update on Pathogenesis and Pharmacological Treatment.
cited:"Pathogenesis of androgenetic alopecia involves androgen metabolism as well as local inflammatory responses."
4. Fu, H. et al. (2025). Single-Nucleus and Bulk RNA Sequencing Reveals Immune Microenvironment Differences in Androgenetic Alopecia Scalp.
cited:"Significant differences were observed in immune cell composition between balding and non-balding scalp."
5. Tellez-Segura, R. et al. (2015). Involvement of Mechanical Stress in Androgenetic Alopecia.
cited:"Mechanical stress may contribute to the patterning and progression of androgenetic alopecia."
6. Lee, J. et al. (2024). Genetic Differences between Male and Female Pattern Hair Loss. Life.
cited:"Male pattern hair loss is strongly associated with genetic factors related to androgen signaling pathw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