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헤어

국문KOR
123
목록보기

페이지 정보

모발이식 수술실에 현미경이 없다고?

작성일2014.05.29 조회수242

본문


모발이식 수술실에 현미경이 없다고?


김태엽 기자  |  kty1826@econotalking.kr 
승인 2014.05.27  11:17:56 

    


124212_608_1920.JPG



▲ NHI 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내부 모습. (사진=NHI 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제공)

'모낭단위'로 모발이식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술 전 과정에 현미경을 도입해야 하며 자연스러운 결과를 위해서는 슬릿(SLIT)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27일 NHI 뉴헤어 모발이식 센터에 따르면 미국 NHI뉴헤어의 William. R. Rassman박사에 의해 최초로 발표된 ‘모낭단위 모발이식’은 모발이식에 있어 가장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온 '혁신'이다.

김진오 원장은 "처음에는 이 새로운 방법에 대해 배척하는 세력도 있었지만, 현재는 전 세계 어디를 가도 '모낭단위 모발이식'을 하는 병원뿐"이라며 "수술은 결과가 그 효과를 증명하기 때문에 시술하는 의사나 환자나 모두 원하고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의하면 모낭단위 모발이식의 핵심은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 '모낭'의 이상 유무 확인이다. 그냥 모낭을 이식자리에 아무렇게나 심는다고 만사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뒷머리로부터 채취한 모낭이 아무런 문제가 없는지 고배율 현미경으로 하나하나 확인하고, 이식되기 전까지 수분이 증발해 생명력을 잃지 않도록 최선의 보존 과정을 거쳐야 하며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심어져야 한다.

그는 "위에 말한 몇 가지 과정들이 국내 모발이식 병원에서 행하기에 매우 까다롭고 배우기 어려운 이론은 아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병원이 모낭을 분리할 때 현미경 사용을 거부하고, 슬릿(SLIT)방식 보다는 기존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의 모발이식 선진국에서는 현미경을 사용하지 않고 모발이식기(식모기)를 사용하는 것은 '모낭단위 모발이식'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이렇게 국내 모발이식 시장이 흘러가는 이유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병원운영비용이다. 현미경을 수술 전 과정에 도입하게 되면 수술시간이 길어지므로 모낭의 생존에 위협을 받는다. 따라서 현미경 운용을 위해서는 단일 수술에서 2배가 넘는 수술팀이 투입돼야 한다.

슬릿(SLIT)방식도 마찬가지다. 슬릿(SLIT) 수술팀을 양성하기 위해 걸리는 시간도 길고 이들이 지속해서 병원과 함께해야 하는데, 이들과 의사가 손발을 맞추며 오랜 동반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인건비가 상승할 수밖에 없다.

김진오 원장이 William. R. Rassman박사로부터 기술을 이전해 한국에 NHI를 설립할 당시에도 이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자신은 '모낭단위 모발이식'의 모든 것을 이전받기 위해 1년이란 시간을 미국병원에서 근무하며 투자했지만, 한국에 개원을 위해 필요한 수술팀을 구성하는 것이 문제였다. 결국, 필요한 인력들을 미국으로 불러들여 교육했다.

비교적 이직률이 높은 직종인 간호사를 미국에서 교육하는 것은 그야말로 모험이었다. 하지만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는 개원 당시부터 지금까지 원년의 미국 교육멤버들이 함께하고 있다.

본인은 물론 함께 일하는 직원에게까지 투자해가면서 기술을 이전해 올 때 주변의 동료들은 하나같이 반대했지만,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다는 비전과 파트너로서의 대우는 확실한 시너지를 가져왔고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가능케 했다.

직원들이 불편 없이 자신의 업무에 종사하고 자기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다.

김진오 원장은 "의료란 이런 것이다. 기초적인 이론과 원리를 제대로 적용하는 과정에서 시장의 논리와 어긋난다고 핵심을 배제 시키면 안 되는 것"이라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저가경쟁 모발이식은 해당 병원이 제대로 된 '모낭단위 모발이식'을 제공하는 진로를 스스로 차단하게 되는 셈"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많은 탈모 환자들은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제대로 된 모낭단위 모발이식을 원하고 있다"며 "탈모로 고통받았던 이들은 머리카락이라는 한정된 자원을 값싼 수술비용을 목적으로 잃어버려도 된다고 생각할 정도로 어리석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발이식으로 자신감을 되찾고 싶다면, 슬릿방식 모발이식이 가능한지, 모발이식 전 과정에서 현미경을 사용하는지, 수술 후 관리에서 고압산소치료 등의 프로그램을 갖추었는지를 꼼꼼히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원문보기 : http://www.econotalking.kr/news/articleView.html?idxno=124212